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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 인정한 K-바이오텍... 암 조기 진단&예측 기술력 통했다
글로벌이 인정한 K-바이오텍... 암 조기 진단&예측 기술력 통했다
  • 김가람 기자
  • 승인 2024.03.21 00: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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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암 정복 '캔서문샷' K-바이오 합류
국내외 기업들과 함께 암 진단·치료 기술 개발 노하우 교류·협력해 암 정복 기대

오는 3월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암 예방의 날’이다. 이날은 암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암의 예방, 치료 및 관리 의욕을 고취기 위해 지정됐다. 인류의 최대 적으로 손꼽히는 암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한국인 사망원인 1위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의료계에서 암 진단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가운데, 혁신 기술력으로 암 정복에 나선 국내 바이오텍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편집자 주).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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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국내 바이오기업이 암 신약 및 신기술 개발과 관련해 글로벌 기업과 연구 성과를 교류하며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 문샷(Cancer Moonshot)’이 대표적으로, 다수의 바이오텍이 참여해 의료 AI 및 신약개발 선도 기업으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

캔서문샷은 향후 25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5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미국 암 연구소인 모핏 암센터와 디지털의학학회가 주축이 된 공공·민간 협력체 캔서엑스가 이끈다.

2016년에 처음으로 자금을 지원받고 2022년부터 본격 운영 중이다. 정책적인 지원과 더불어 한해 18억 달러(약 2조 3,000억 원)를 투자한다.

캔서문샷은 암 치료제의 개발뿐만 아니라 예방, 진단, 치료의 전 단계를 관리하고 협력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 선도 기업들과 기관들이 함께 모인다. 참여 기관 및 기업은 상호 실시간 소통을 통해 정기 온라인·오프라인 월간 미팅에 참여해 활발히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

캔서엑스에는 존슨앤존슨, 아스트라제네카, 다케다 등 다국적 제약사들과 MD앤더슨, 메이요클리닉, 다나-파머 암센터 같은 의료기관, 인텔, 아마존, 오라클 같은 IT 기업이 협력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텍은 창립 멤버 루닛에 이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EDGC, 큐브바이오, 젠큐릭스, 엔젠바이오, 딥바이오 등 12개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각자의 노하우와 데이터를 국내외 캔서엑스 멤버들과 공유해 암 정복을 목표로 협력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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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암 정복 프로그램 ‘캔서 문샷’에 이름 올린 K-바이오텍은?

루닛은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영상 분석 암 진단 솔루션 ‘루닛인사이트’와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바이오마커 ‘루닛스코프’ 시리즈를 개발했다.

캔서엑스 창립 멤버인 루닛의 AI 기술 경쟁력은 미국의 빅테크와 견줄 정도로, 현재 40여 개 나라에서 인허가를 받아 현재 2조 원이 넘는 시가총액을 유지 중이다. 자사의 기술경쟁력을 앞세워 2033년에는 매출액 10조 원의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젠큐릭스는 기존 중합효소 연쇄 반응(PCR)보다 정확한 디지털 PCR로 환자 약물치료 반응성을 예측하는 진단(동반 진단) 검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아시아 유일 유방암 예후 진단 검사 ‘진스웰 BCT’는 국내 주요 종합병원에서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동반진단 검사 ‘드롭플렉스(DROPLEX)’는 글로벌 진단회사의 제품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이며 국내외 암 센터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딥바이오는 딥러닝 및 암 병리학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해 다양한 암종의 암 영역 및 중증도를 분석하는 최첨단 체외 진단 소프트웨어(IVD, SaMDs)를 개발하고 있다.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다양한 암종의 영역과 중증도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료진의 진단을 돕는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2020년 식약처 인공지능 기반 암 체외진단 픔목허가를 받았다.

딥바이오의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 프로(DeepDx-Prostate Pro)'는 H&E(Hematoxylin & Eosin)로 염색된 전립선 조직생검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WSI)를 분석해 암 병변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글리슨 등급 분류를 통해 종양 비율을 측정하는 솔루션으로, 99% 민감도와 97% 특이도로 높은 정밀도를 자랑한다.

랩지노믹스는 DNA 메틸화 정도(후성유천체)를 암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AI를 기반으로 한 사용자 맞춤형 암 질환 분석 플랫폼 '메셈블(Mesemble)'은 암 질환 후성유전체 정보를 바탕으로 암 환자와 정상군의 DNA 메틸레이션 패턴을 분석해 암 발생을 예측한다.

이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액체생검 기반 암 진단 바이오마커 발굴에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전립선암 조기진단을 위한 키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췌장암과 난소암, 알츠하이머 치매 등도 연구 중이다.

엔젠바이오는 차세대염기서열(NGS, Next-Generation Sequencing) 분석 기술 기반의 암 정밀진단 시약 및 대용량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하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기획, 개발, 제조,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개인 맞춤 최적의 치료 방법을 선택하기 위한 유전자 변이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고형암 및 혈액암 정밀 진단제품, 골수이식 단계에서 공여자의 적합성 여부를 검사하는 HLA 정밀 진단제품 등을 국내 서울대병원, 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 및 지방 대학병원, 암 거점 병원 20여 곳 이상의 병원에 납품하고 있다. 독일, 태국,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폴란드, 튀르키예 등 20여 개국에도 수출하고 있다.

HLB파나진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펩타이드를 합성해 만든 인공 DNA(펩타이드 핵산·PNA)를 개발해 대량생산 하는 기술로 주목을 받는다. PNA는 DNA보다 화학적으로 안정적이고 결합력이 높아 암 유전자 검사의 정밀도와 정확도를 높인다.

GC셀은 세포유전자치료제(CGT)를 연구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CAR-NK 세포치료제 ‘AB-201′를 개발해 국내외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 약물은 특정 유전자(HER2)가 과발현된 유방암, 위암 등의 고형암을 표적해 치료한다.

EDGC는 소변이나 혈액, 침방울 등에 남아있는 유전체를 분석해 암을 진단한다. 조직 검사 없이도 유전체 속 돌연변이를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수월하게 암을 찾을 수 있다. 

큐브바이오는 소변으로 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연구개발한 기업으로, 소변으로 암을 스크리닝할 수 있는 기술이 암 검진율과 조기 발견율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장암 진단키트 등 항체의약품을 개발하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췌관선암 과발현 인자(PAUF)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치료제와 췌장암 조기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그 밖에 비엘사이언스는 자경부암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를 검출하는 생리대 형태의 키트 ‘가인패드’를 개발했으며, 싸이토젠은 세계 최초로 고밀도 미세다공칩을 개발해 혈중 순환종양세포(CTC) 를 손상 없이 모아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바이오타임즈=김가람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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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 2024-03-23 18:04:16
클리노믹스-국내유일 게놈 빅데이터 센터보유로 질병 진단을 넘어 예측기술보유, AI의료 몸BTI 최대수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