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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뉴브, 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할 새로운 항PD-1 항체의 특징은?
지뉴브, 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할 새로운 항PD-1 항체의 특징은?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2.04.15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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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품목 허가받은 국내 기업의 PD-1 기반 면역항암제 없어
지뉴브의 GNUV201, 인간 PD-1뿐만 아니라 마우스 PD-1에도 동등한 수준의 결합력 보여
기존 항PD-1 항체 대비 표적에 오랫동안 결합한 상태 유지
병용요법의 개발 과정에서 비임상 유효성 평가가 가능한 새로운 항PD-1 항체 기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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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최근 항암치료 분야에서는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보여주지 못한 기존의 화학요법 및 표적 요법의 한계를 극복한 항PD-1 항체 기반의 면역항암 요법이 표준적 항암치료 방법으로 자리 잡는 추세이다.

특히 키트루다, 옵디보와 같은 항PD-1 항체와 기존 치료법 및 다른 면역항암 요법과의 다양한 병용을 통해 활발한 적응증 확장이 시도되고 있다.

PD-1(Programmed cell death protein 1)은 면역 세포의 일종인 T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로, 여러 암에서 면역관문 기능이 검증된 타깃이다. 암세포는 표면에 있는 PD-L1 단백질을 통해 면역 세포에 있는 PD-1과 결합해 면역 세포가 암세포를 인지하지 못하게 작용한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 대신 PD-1과 결합해 암세포가 면역체계에 발각되도록 만든다.

◇현재 품목 허가받은 국내 기업의 PD-1 기반 면역항암제 없어

PD-1 면역항암제가 면역 항암요법의 표준치료제로 부상하며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EvalueatePharma)는 2024년 글로벌 PD-1과 PD-L1을 더한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가 546억 달러(약 6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특히 키트루다와 옵디보로 대표되는 PD-1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는 기존 블록버스터의 적응증 확대와 매출 신장은 물론 새로운 적응증으로 신속 허가를 받은 신제품들의 등장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머크(Merck)사의 키트루다(Keytruda)는 2021년 기준 전 세계 매출액이 196억 달러(약 24조 원)에 달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품목허가를 받은 PD-1 기반 면역항암제는 10종밖에 없기 때문에 각국의 PD-1 면역항암제 개발 경쟁도 뜨겁다. 중국 기업은 이미 6개의 PD-1 면역관문억제제가 중국 규제기관(NMPA)의 허가를 받았지만, PD-1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에 성공한 국내 기업은 아직 없다.

PD-1/ PD-L1 단독 요법은 반응률이 낮고, 내성이나 재발 위험도 있기 때문에 병용요업이 많이 시도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 중 PD-1 항체 기반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곳은 와이바이로직스, 파멥신, 에스티큐브, 티움바이오, 지뉴브 등이 있다.
 

GNUV201이 마우스의 PD-1에 결합하여 항암효능을 보여준 실험 결과(사진=지뉴브)
GNUV201이 마우스의 PD-1에 결합하여 항암효능을 보여준 실험 결과(사진=지뉴브)

◇지뉴브의 GNUV201, 병용요법에서 비임상 유효성 평가가 가능한 새로운 항PD-1 항체

지뉴브(Genuv)는 오는 6월에 열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Annual Meeting서 자사의 항PD-1 항체 GNUV201의 비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지뉴브는 이번 학회를 통해 자체 항체 발굴 플랫폼 기술인 SHINE MOUSE로부터 발굴한 항PD-1 항체 GNUV201이 기존 항PD-1 항체와는 달리 인간 및 마우스 PD-1 모두에 대해서 동등한 수준으로 결합하기 때문에 다양한 면역항암 마우스 모델에서 효능을 평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GNUV201은 결합 특성 분석에서도 시장에 출시된 항PD-1 항체 대비 표적에 오랫동안 결합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뉴브의 설명에 따르면 PD-1 억제제의 다양한 병용요법의 타당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비임상 실험동물 수준에서 유효한 효능 및 안전성 평가가 선행되는 것이 필요하지만, 기존에 출시된 항PD-1 항체(키트루다와 옵디보)는 마우스 PD-1과 결합하지 않는 특성 때문에 비임상 유효성 평가를 생략하고 바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는 항PD-1 항체를 포함하는 병용요법을 통한 다양한 적응증 확장 시도의 커다란 제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뉴브의 GNUV201은 기존 승인된 항PD-1 항체들과 달리 인간 PD-1뿐만 아니라 마우스 PD-1에도 동등한 수준의 결합력을 보여주고 있어 비임상 시험 모델로 널리 사용되는 마우스를 이용한 항암효과 및 독성 평가가 가능해 임상 예측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특성으로 GNUV201은 비임상 모델을 이용한 병용파트너 탐색 및 적응증 확장 실험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기존에 출시된 PD-1 항체와 비교해 볼 때 GNUV201은 종양 미세환경의 낮은 pH에서 표적에 대한 결합력이 약 6배 증가하며 동시에 높은 타깃 점유율(Receptor occupancy)을 보이는 강점을 지니고 있어 기존 면역항암제의 효능 및 안전성을 개선, ‘Best-in-Class’ 항 PD-1 항체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뉴브 관계자는 “GNUV201은 항PD-1 항체를 포함하는 병용요법의 개발 과정에서 비임상 유효성 평가가 가능한 새로운 항PD-1 항체로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현재 진행 중인 추가 결합력 개선과 비교우위 효능자료 확보를 통해 Best-in-Class 항PD-1 항체로의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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