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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퓨쳐켐, 전립선암치료제 美 임상 2상 기대감에 상승
[특징주] 퓨쳐켐, 전립선암치료제 美 임상 2상 기대감에 상승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4.05.14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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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퓨쳐켐)
(사진=퓨쳐켐)

[바이오타임즈]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220100)의 주가가 10% 가까이 올랐다.

퓨쳐켐은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9.76%(1,150원) 오른 1만 2,9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퓨쳐켐은 거세저항성 전이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립선암 치료제 ‘FC705’가 미국 임상 2a상에서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임상은 메릴랜드대 메디컬센터 등 5개 센터에서 100mCi 용량을 20명의 환자에게 반복 투여해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에 대한 약물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27만 명의 전립선암 신규 환자가 발생해 전립선암이 남성 암 발생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은 기존 호르몬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전립선암의 가장 심각한 단계로 기존 안드로겐 수용체 경로 차단 치료나 탁산 기반 화학요법 등 표준치료 이후에도 암이 진행될 경우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표준치료를 받더라도 환자들의 평균 생존 기간은 11.3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퓨쳐켐이 개발 중인 FC705는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치료를 위한 전립선막항원(PSMA)을 표적하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신약후보물질이다. 경쟁 약물 대비 절반의 투여량으로 피폭 등의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높은 종양 섭취율로 치료 효과를 최대화하는 Best in class 전략으로 개발 중인 전립선암 치료제다.

임상 1상에서는 환자가 치료에 반응하는 비율인 객관적 반응률(ORR)과 질병통제율(DCR)이 100%로 나타났으며, 임상에 참여한 모든 환자에게서 전립선 특이항원(PSA) 감소가 확인됐다.

이 치료제는 지난해 4월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임상 개발 부문 신규 지원 과제로 선정됐으며,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해외 임상으로는 국내 최초로 국가연구비를 지원받았다. 국가신약개발사업(KDDF)에서 평가한 퓨쳐켐의 약물 가치평가 금액은 개발 성공 시 최대 19억 8,000만 달러에 달한다.

회사는 현재 FC705의 중국 기술이전 협상을 논의 중으로, 중국 HTA와 본계약 체결을 위해 HTA의 모회사인 CNNC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사성의약품(Radio+Pharmaceuticals)은 방사성 동위원소(Radioisotope)와 의약품(Carrier)을 결합하여 제조된 특수의약품으로서 질병의 진단 및 치료에 활용된다.

방사성의약품은 어떤 방사성 동위원소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진단용과 치료용으로 나뉜다. 병변 부위의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에 결합 가능한 약물에 투과율이 높고 파괴력이 약한 동위원소를 붙이면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투과율이 낮고 파괴력이 강한 동위원소를 붙이면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이 된다. 방사성의약품은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고, 기존 동위원소보다 반감기가 2.5일로 짧아 체내 피폭이 적다는 점에서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adiopharmaceutical Therapy·RPT)는 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표적 물질에 결합하여 미량을 체내에 투여하여 치료하는 차세대 항암 치료제다. 방사성 리간드가 정밀하게 암을 공격해 ‘병 고치는 미사일’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암세포에서 발현하는 특정 단백질을 표적해 정상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할 수 있어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인다고 알려졌다.

대부분 진단용으로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이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리포트링커에 따르면 전 세계 방사성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2년 63억 달러(8조 2,933억 원)에서 연평균 8.7%씩 성장해 2026년 89억 달러(11조 7,159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퓨쳐켐은 방사성 의약품의 원천기술인 펩타이드 제조 기술과 동위원소 표지 기술, 자동 합성 장비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손꼽힌다. 글로벌 임상 2상까지 진행 중인 국내 방사성 의약품 기업은 퓨쳐켐이 유일하다.

특히 FC705는 임상 1상에서 노바티스가 개발한 ‘플루빅토’ 대비 적은 용량으로 더 높은 유효성을 입증해 주목받고 있다. 플루빅토 객관적 반응률(ORR)이 29.8%인데 반해 FC705는 64.3%를 기록했다.

FC705는 경쟁 약물인 플루빅토의 짧은 순환 시간을 보완하기 위해 알부민 바인더를 결합한 화합물을 개발, 순환 시간을 증가시켜 종양으로 흡수율을 보완했다. 회사는 치료제 주요 원재료인 Lu-177 가격이 수백만 원이 넘는 고가인 점을 감안하면 FC705는 경쟁물질 대비 더 적은 절반 용량으로 높은 효율을 가져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2세대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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