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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주병원, 담관 낭종 절제술 담관소장문합술... 레보아이 로봇수술 성공
명주병원, 담관 낭종 절제술 담관소장문합술... 레보아이 로봇수술 성공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5.02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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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주병원 강재승 진료과장이 레보아이(Revo-i) 수술 로봇을 이용한 담관 낭종 절제술 및 담관소장문합술을 집도하고 있다(사진=명주병원)
명주병원 강재승 진료과장이 레보아이(Revo-i) 수술 로봇을 이용한 담관 낭종 절제술 및 담관소장문합술을 집도하고 있다(사진=명주병원)

[바이오타임즈] 명주병원(병원장 신명주)은 지난 29일 레보아이(Revo-i) 수술 로봇을 이용한 담관 낭종 절제술 및 담관소장문합술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50대 여성 환자가 명치 통증 증상으로 119를 통해 명주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4월 19일 상복부 통증으로 타 병원 응급실 내원 후 검사와 치료를 받았지만, 다시 증상이 심해져 명주병원으로 내원했으며 고혈압, 고지혈증, 6개월 전 맹장 수술 과거력을 갖고 있었다.

명주병원 췌담도센터 강진형 센터장(소화기내과 전문의)은 환자의 정확한 상태 확인을 위해 즉시 상부소화관내시경검사를 진행해 ‘발견하기 힘든 질환’인 담관 낭종을 진단했다.

진단에 따라 로봇수술센터 강재승 진료과장(간담췌외과 전문의)은 레보아이 수술 로봇을 이용한 담관 낭종 절제술·담관소장문합술을 ‘세계 최초’로 집도하였고,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담관낭종(Choledochal Cyst)이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내려오는 담도가 선천적으로 풍선처럼 부풀어 늘어나 있는 상태로, 소아나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질환은 담관염, 황달, 담석증, 복통 등을 유발하고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담낭암 및 담관암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하다.

담관 낭종 절제술·담관소장문합술은 염증이 심한 담관을 주변 혈관과 안전하게 분리해야 하고, 절제 후 지름이 2~3mm에 불과한 담관 말단을 소장과 연결해야 하는 고난도 술기이다. 레보아이 수술 로봇은 확대된 3D 시야, 손 떨림 방지 기능, 손목 관절 사용 기능 등, 고난도 수술에 적합한 로봇이다. 국산 기술로 만든 레보아이 수술 로봇으로 시행한 담관 낭종 절제술, 담관소장문합술은 전 세계적으로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을 집도한 강재승 진료과장은 “췌담도센터와의 긴밀한 협진, 그리고 담관 낭종 절제 후 담관과 소장의 성공적인 문합이 수술 결과를 좌우하는 핵심이었다. 국산 기술이 응집된 레보아이 수술 로봇으로도 이러한 고난도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에 의미가 더 크고, 레보아이 수술 로봇을 이용한 세계 최초 담낭절제술 및 담관소장문합술을 성공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췌장·담도계 질환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명주병원 신명주 병원장은 “국산 레보아이 수술 로봇을 이용한 세계 최초 담관 낭종 절제술·담관소장문합술의 성공은 명주병원의 핵심 가치가 응집된 결과물이다. 첨단로봇 의료기술 도입으로 의료의 질을 높이고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등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환자에 대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위해 앞으로도 아낌없이 투자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명주병원 췌담도센터는 췌장·담도계 질환, 소화기질환, ERCP, EUS를 전문으로 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석사 출신의 강진형 센터장(소화기내과 전문의)과 췌장·담도계 질환, 위장관질환, 간질환, 치료 내시경, EUS, ERCP 전문으로 하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석사 출신의 이준섭 진료과장(소화기내과 전문의) 그리고 췌장암, 담낭암, 담도암, 바터팽대부암, 로봇수술(췌장·담낭·담도)을 전문 분야로 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박사 출신의 강재승 진료과장(간담췌외과 전문의)이 다학제 협진으로 환자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의 김성룡 진료부원장을 필두로 췌담도 질환인 담낭용종 및 담낭암 제거는 물론 대장암, 탈장 등 다양한 외과수술과 부인과 질환인 자궁근종을 비롯해 자궁내막증, 난소종양, 자궁탈출증 등 질환 치료, 비뇨의학과 질환인 전립선암, 방광암 등 췌담도센터 전문 의료진들과 함께 치료를 진행한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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