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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사용과 퇴행성 변화에 취약한 무릎관절, 퇴행성 관절염 주의해야
과도한 사용과 퇴행성 변화에 취약한 무릎관절, 퇴행성 관절염 주의해야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4.29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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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김포가자연세병원 전병호 병원장
도움말=김포가자연세병원 전병호 병원장

[바이오타임즈] 사람의 연골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된다. 이런 퇴행성 변화로 손상된 관절은 점차 통증을 발생시키고 기능상의 문제를 초래해 삶에 큰 불편함을 초래하곤 한다. 특히 신체의 관절 부위 중 무릎관절은 보행이나 다양한 일상생활 속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만큼 퇴행성 변화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 부위의 통증이나 다양한 구조적, 기능적 문제가 발생할 경우 흔히 퇴행성관절염이라 칭한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의 손상과 퇴행성 변화로 인하여 관절을 이루는 뼈나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면서 염증이나 통증 등의 문제를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통상적인 관절의 염증성 질환 가운데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이는 것 역시 이 퇴행성 관절염이다.

퇴행성관절염의 주된 원인은 반복적인 관절의 쓰임이 많은 특정한 신체 활동이나 작업, 혹은 습관 등이 있고 이는 퇴행성 변화를 가속화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초기에는 관절염이 발생한 부위의 통증이 나타나며 특히 움직일 때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이후 관절의 움직임에 상관없이 통증이 지속적으로 점점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치료의 경우 연골의 손상 정도나 증상 등 다양한 관점에서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초기인 경우라면 수술 보다는 생활습관의 개선이나 자세의 교정을 통한 개인의 관리와 더불어 보존적 치료인 주사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 등을 적용시킬 수 있다.

만약 연골이 닳아서 없어져 발병 부위에 붓기나 통증이 주변 부위까지 상당 부분 확대된 상태라면 보존적 치료로 한계가 있을 수 있고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서 조금 더 집중적인 치료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무릎관절의 경우 말기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해 관절의 기능을 대부분 상실한 상태라면 인공관절과 같은 방법을 적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증상 발견 시 최대한 빠르고 적극적인 대처를 하는 것이 좋다.

이에 김포가자연세병원 전병호 병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이나 대부분의 정형외과적 질환은 초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시행된다면 대부분 보존적 치료를 통하여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미 연골 상태가 좋지 않거나 관절 변형의 정도가 심하다면 수술적인 방법을 고려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 최대한 신체의 절개나 출혈 등의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는 관절내시경과 같은 방법을 우선 생각해 볼 수 있다” 고 말했다.

관절내시경은 무릎을 비롯한 신체 전반의 관절 부위에 적용될 수 있다. 약 4mm의 초소형 내시경 카메라와 특수 치료기구를 환부에 작은 구멍을 내어 삽입한 후 관절 내부를 초소형 카메라를 통해 모니터로 직접 확인하여 진단 장비 등으로 발견되지 않은 미세한 손상에 대한 확인과 진단 그리고 동시에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초소형 카메라와 특수 치료 기구가 들어갈 정도의 미세한 절개로 이루어지는 만큼 수술 시 발생하는 신체 절개로 인한 출혈이나 이후 흉터 등의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 또한 절개가 작은 만큼 회복도 빨라 바쁜 일상 속 많은 장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무리한 동작의 반복, 좋지 않은 자세 등이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무리한 운동은 관절에 좋지 않지만 적당한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 운동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퇴행성 관절염 예방에 필수적이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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