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타임즈] 최근 수족구병 환자발생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국 95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수족구병 의사환자 수는 6월 첫째 주 외래환자 1,000명당 21.5명에서 6월 셋째 주는 41.0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환자 발생 양상은 8월말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특히 0-6세가 큰 폭으로 증가한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감염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수족구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열 및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특히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한다. 감염 경로는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 또는 대변 등이다.
대부분은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고열, 구토, 마비증상 등이 나타나는 뇌막염, 뇌실조증, 뇌염 등 중추 신경계 합병증 외에 심근염, 신경원성 폐부증, 급성 이완성 마비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발열, 입안의 물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 등 수족구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면 감염 예방이 가능하니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의 손씻기를 생활화 해야한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수족구병 발생 예방 및 전파 방지를 위해 예방수칙를 반드시 준수하고,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이므로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아이 돌보기 전․후 손씻기, 장난감 등 집기 청결히 관리하기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강조하였다.
[바이오타임즈=안선희 기자] smbio.sun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