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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원장 칼럼] 봄철 꽃놀이도 좋지만… 시큰시큰 무릎 통증, 방치하지 말아야
[김경환 원장 칼럼] 봄철 꽃놀이도 좋지만… 시큰시큰 무릎 통증, 방치하지 말아야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3.27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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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동탄 매듭병원 정형외과 김경환 원장
글=동탄 매듭병원 정형외과 김경환 원장

[바이오타임즈] 전국 곳곳에서 벚꽃 개화 소식이 들려오며 꽃놀이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야외 활동을 즐기는 것은 기분 전환은 물론 건강에도 좋은 일이다. 하지만 평소 운동량이 많지 않던 사람이 무리한 활동을 하면 부상을 입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특히 중, 장년층 이상은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 등의 상태가 좋지 않은 때가 많으므로 무릎 통증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무릎은 우리 몸의 체중을 오롯이 지탱하는 부위로, 기본적인 보행을 수행하기 위해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그런데 등산할 때는 오랜 시간 계속해서 무릎을 구부리고 펴는 동작을 반복하기 때문에 관절 내 조직에 많은 무리가 가게 된다. 무릎의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산행 시 짐의 무게를 최소화 하고 등산 스틱을 이용해 하중이 여러 군데 분산되도록 해야 한다. 하산 시에는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수시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될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판이란 초승달 형태의 섬유성 연골 조직으로, 무릎 관절 안쪽과 바깥쪽에 하나씩 위치해 있다. 관절의 마모를 예방하며 외부의 충격을 분산, 흡수하는 중요한 조직인데 무릎 관절이 심하게 비틀리거나 꺾이면 반월상 연골이 손상되면서 극심한 무릎 통증을 일으킨다. 파열 범위가 넓지 않다면 당장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등산 후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내부에서 소리가 들리고 무릎에 물이 차는 듯한 증상이 생긴다면 반월상 연골판 파열을 의심해야 한다. 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자연 치유가 어렵고 시간이 지날수록 무릎 손상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에 가급적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

중, 장년층은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었다 하더라도 장시간의 등산이나 산책 등을 한 뒤 무릎이 욱신거리거나 시큰시큰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된다면 무릎 퇴행성 관절염일 가능성도 높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노인들의 질환으로 인식되나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를 비롯해 외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젊은 나이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판 파열을 방치하는 경우에도 이른 나이에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지만 시간이 갈수록 증상이 악화되며 말기에 접어들면 가만히 있어도 극심한 무릎 통증이 생겨 고생하게 된다. 따라서 2주 이상 무릎 통증이 있거나 무릎이 뻣뻣하게 느껴지고 열감이 생기거나 야간에 유독 무릎이 쑤시고 아파 수면을 취하기 어렵다면 정형외과를 방문해야 한다.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나 퇴행성 관절염은 초기에 병변 크기가 작고 손상 정도가 경미할 때에는 주사 치료나 물리치료와 같은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병변 크기가 커질 경우, 수술이 필요하며 때로는 수술을 하더라도 무릎 관절 상태가 100%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관절이 완전히 손상되면 인공관절 수술 외에는 답이 없기 때문에 가급적 초기에 병원을 방문해 치료해야 한다. 관절 수명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서는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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