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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장 내시경 검사, 40~50대 되기 전에 받아야 하는 상황은?
위·대장 내시경 검사, 40~50대 되기 전에 받아야 하는 상황은?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2.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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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유레카내과 인석환 원장
도움말=유레카내과 인석환 원장

[바이오타임즈] 건강검진은 생명을 위협하는 각종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며, 현재 생활 방식의 문제점을 밝혀 이를 개선함으로써 장기적 관점에서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워낙 다양한 검진 항목이 존재하기 때문에 대체 어떠한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또한 몇 살 때부터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지, 어떠한 주기로 받는 것이 좋은지 알지 못해 검사를 지나치게 늦게 받거나 너무 자주 받는 경우도 있다.

위암과 대장암 유병률이 높은 우리나라의 현실을 고려하면 위·대장 내시경 검사는 절대 빠뜨려서는 안 되는 필수 검진 항목이다. 위내시경은 입으로 내시경 장비를 투입해 위·식도와 십이지장의 점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이다. 위암을 비롯해 위염, 위궤양 같은 다양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으며 위암의 주요 발병 요인 중 하나인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를 진단하고 치료 경과를 관찰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

위 내시경 검사는 국가 암검진 사업에도 포함되어 있는 항목이다. 국가 암검진에서는 40세 이상 남, 여를 대상으로 2년에 1회 위 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고한다. 다만 평소에 소화불량이나 속이 더부룩한 증상, 역류성 식도염 등의 질환을 자주 앓는다면 40세가 되기 전에도 위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위암 가족력이 있다면 젊은 나이에도 암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30대라 하더라도 주기적인 위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 내시경도 대장암을 조기 발견하고 예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검사다. 초기 대장암은 특별한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혈변이나 복통 등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되어 예후가 좋지 않다. 그런데 대장암은 대개 대장용종이 생긴 뒤 5~10년 걸쳐 자라면서 진행된다. 대장용종 단계에서 이를 발견해 제거하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용종 발견 및 제거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이다.

국가 암검진 사업에서는 50세 이상 남녀에게 연 1회 분변잠혈검사를 진행한 후 이상소견이 발견되었을 때 추가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분변잠혈검사의 필요성 등에 대해 지적이 일고 있으며, 처음부터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바로 받는 것이 검진의 목적을 살리는 데 더욱 효과적이라는 업계의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이다.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50세에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한 번 받고 용종이 발견되었다면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편이 바람직하다.

단, 빈혈이 심해지거나 혈변이 있을 때, 복통을 느낄 때, 설사나 변비 등 배변습관의 변화가 두드러질 때, 갑자기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할 때는 30~40대라 하더라도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염증성 장질환을 앓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요즘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젊은 대장암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젊다 해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매탄동 유레카내과 인석환 원장은 “위·대장 내시경검사는 금식 등 사전 준비 과정이 필요한데 이를 번거롭다고 생각해 검사를 받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잠깐의 귀찮음을 참고 위암이나 대장암을 조기 발견했을 때 얻게 되는 이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내시경 검사는 겉에서 보이지 않는 내장의 내부 상태를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는 유일한 검사방법이기 때문에 검진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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