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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장기 간(肝), 정기적인 복부초음파 검사로 건강 지켜야
침묵의 장기 간(肝), 정기적인 복부초음파 검사로 건강 지켜야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2.21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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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성남 더나은내과 박종훈 대표원장
도움말=성남 더나은내과 박종훈 대표원장

[바이오타임즈] 간은 신체의 대사과정에 관여하는 장기 중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로부터 다양한 영양소를 추출, 조직에 필요한 형태로 변화시키고 각 조직의 대사과정에서 배출된 독성물질 등을 해독하기까지 한다. 소화부터 호르몬 대사, 해독, 살균 등 매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인체의 여러 장기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주요 장기다.

이처럼 중요한 장기에 질환이 발생하면 환자의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것도 당연하다. 간질환은 간염, 지방간, 간경변증, 간암 등으로 매우 다양하며 발생 원인에 따라 바이러스성 간질환, 알코올성 간질환,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약물유인성 간염, 자가면역질환 또는 유전적 요인에 의한 간질환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간염은 간세포 및 조직에 염증이 생긴 상태인데 간염 바이러스(A형, B형, C형 등)에 감염되거나 지나친 알코올 섭취, 자가 면역 반응, 약물 부작용 등에 의해 발생한다. A형 간염 바이러스와 B형 간염 바이러스의 경우, 백신이 개발되어 있으므로 항체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백신 접종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5% 이상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최근 비만 등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아지며 지방간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셔서 발생하는 알코올성 지방간도 있지만 알코올과 관계없이 나타나는 지방간도 있으므로 음주를 하지 않는다 해도 주의해야 한다. 지방간은 만성 간염, 간경변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

간이 염증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파괴되고 재생되는 과정이 반복되면 섬유조직이나 재생 결절 등이 생기면서 간경변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간경변증, 즉 간경화는 간암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간은 중요한 장기이기 때문에 충분한 예비 기능을 갖추고 있어 간 세포가 어느 정도 파괴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부르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만일 간 손상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심각한 상태이기 때문에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간 질환 위험 인자를 보유하고 있거나 가족력 등이 있다면 정기적인 복부초음파 검사를 통해 간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복부초음파 검사 중 상복부 초음파 검사는 간, 담도, 담낭, 췌장 등을 검사함으로써 해당 부위에 발생한 염증이나 종양, 낭종 등을 진단하는 데 유용하다. 만성 간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특별한 이유 없이 6개월에 한 번씩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건강하다 해도 이유 없는 소화 불량, 복통 등이 지속되거나 피로, 식욕 감소 등 증상이 나타났을 때 복부초음파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성남 더나은내과 박종훈 대표원장(내과 전문의)은 “복부초음파 검사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초기 간 질환을 진단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단, 음식물 등을 섭취하면 간 상태를 제대로 관찰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전에 8시간 이상 공복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흡연, 음주도 피하는 것이 좋다. 내시경 등 다른 검사를 진행하기 전 복부초음파 검사를 먼저 진행해야 보다 깨끗하고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으므로 건강검진을 받기 전 의료진과 상담하여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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