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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매출' K-제약·바이오 견인한 '이 기업'... 올해도 성장세 잇는다
'역대 최대 매출' K-제약·바이오 견인한 '이 기업'... 올해도 성장세 잇는다
  • 김가람 기자
  • 승인 2024.02.20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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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지난해 전년 대비 80%넘는 가파른 성장세
한미약품·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 1조 돌파 등 사상 최대 실적

[바이오타임즈]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AI 의료, 신약 개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잠재력을 발휘하며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 특히 루닛·한미약품·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은 매년 매출 증대를 이루며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해 가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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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닛, AI 의료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기대감↑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업계를 대표하는 루닛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235%에 이를 정도로 폭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달성해 지속 성장 가능성을 높였다.

루닛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250억 8,000만 원을 달성했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80.9%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매출액이다. 영업손실 또한 전년 대비 16.7% 줄어든 약 422억 원을 기록해 적자 폭을 줄이는 데도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는 AI 영상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와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4분기 루닛 인사이트 매출은 4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 성장한 데다 루닛 스코프 매출도 상승 추세로, 4분기 매출이 10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약 233% 상승했다. 특히 해외 매출이 전체의 85%로 글로벌 성과가 두드러진다.

루닛 인사이트는 국내외 판매 호조로 지난해 11월 도입 의료기관 3,000곳을 돌파했다. 루닛 스코프는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와 협업으로 완성한 연구용 제품을 지난해 2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현재 빅파마를 포함한 국내외 제약사 20곳과 제품 계약을 논의하고 있어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여기에 오는 5월로 예정된 볼파라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매출 추이는 더욱 커질 거란 분석이 나온다. 루닛은 지난해 말 볼파라 지분 100%를 1억 9,307만 달러(약 2,525억 원)에 인수키로 의결했다. 이 같은 결정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업계의 이목을 모은 바 있다. 업계는 볼파라 인수에 따른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6% 증가한 570억 원까지 확대될 거라고 분석한다.

볼파라는 유방암 조기 진단과 검사 과정의 워크플로(Workflow)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AI 솔루션을 확보했으며, 120건 이상의 특허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유럽 CE 인증 제품을 다수 보유했다. 최근 5년간 63%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높은 시장 침투율을 보인다. 미국 내 유방촬영술 검진기관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000곳 이상 의료기관에서 볼파라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볼파라의 제품의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은 42%를 차지한다.

루닛은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및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DBT’에 대한 북미 직판 등 미국 내 영업망 확보와 더불어 유방 조직의 밀도를 정량화해 유방암 위험 평가에 도움을 주는 솔루션인 ‘볼파라 덴서티(Volpara Density)’와의 결합으로 제품 고도화도 노리고 있다. 이에 따라 루닛은 2025년에는 의료 AI 업계 최초 연 매출 1,000억 원과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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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 지난해 매출 1조 4,909억 원 달성…최대 매출 경신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 4,909억 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14.8%에 이른다. 자체 개발 제품과 혁신 신약 R&D 성과, 주요 연결회사들의 호실적 영향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국 머크(MSD)에 기술수출한 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2b 상 진입에 따라 유입된 마일스톤과, 자체 개발 개량·복합신약의 지속적 성장세 등이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원외처방 부문은 전년 대비 10%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6년 연속 국내 원외 처방 1위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지난해 4,000억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최대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중국 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확산으로 '이안핑', '이탄징' 등 호흡기 질환 의약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제약·바이오 업계 새 역사 써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 연 매출 3조 원 돌파를 시작으로 지난해 3분기 분기매출 1조 원,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하는 등 자체 성공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 6,946억 원, 영업이익은 1조 1,1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 6,933억 원, 영업이익 1,301억 원보다 각각 23%, 13% 증가한 기록을 보였다. 이는 진단기기 기업을 제외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의 기록이다.

지난 한 해 동안 공시된 신규·증액 계약 총 19건 중 1,0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계약이 9건에 달했고, 연간 누적 수주액은 3조 5,009억 원으로, 창사 이래 누적 수주액 12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또한 창립 12년 만에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을 제외한 순수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최단기 기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은 1조 203억 원, 영업이익은 2,054억 원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미 항체 바이오의약품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점하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등의 제품으로 수천억 원의 매출 성과를 올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 확대에 기대가 모인다.

지난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로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후속 파이프라인 3종 'SB15'(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B16'(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SB17'(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이 완료돼 출시를 앞뒀다.

3개 의약품에 대한  시장 규모는 아일리아 약 12조 원, 프롤리아 5조 원, 스텔라라 13조 원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 후속 파이프라인 3종의 연간 시장 규모는 총 30조 원에 달한다.

[바이오타임즈=김가람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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