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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증후군, 초기 진단으로 수술 없이 회복할 수 있어
손목터널증후군, 초기 진단으로 수술 없이 회복할 수 있어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2.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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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구로 척튼튼마취통증의학과 류강석 원장
도움말=척튼튼마취통증의학과 류강석 원장

[바이오타임즈] 스마트폰, 컴퓨터 등으로 인해 쉴 때조차 끊임없이 손을 사용하는 현대인은 다양한 수부 질환에 시달린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수부 질환 중에서도 흔히 발생하는 편으로, 다른 말로는 수근관 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손목 앞쪽에 위치한 수근관이라는 통로는 인대, 뼈 등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내부에 힘줄과 정중신경이 지나가 손가락으로 연결된다. 그런데 여러 원인으로 인해 수근관이 점점 좁아지면 내부 신경 등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이러한 상태를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한다.

정중신경이 눌리면 손목 통증과 함께 손이 저리거나 감각이 이상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정중신경의 지배 부위인 엄지, 검지 및 중지 및 손바닥 부위에 이러한 증상이 심해진다. 주로 밤이면 증상이 악화되고 통증이 심한 환자들은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손목통증과 손가락, 손바닥의 감각 이상 증세 때문에 숟가락, 젓가락질을 하기 어려워지고 심지어 단추를 채우거나 연필을 쥐는 등 간단한 동작도 하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상태를 방치하면 점점 정중신경에 가해지는 압박이 거세지면서 감각 저하 정도가 아니라 근육 자체가 쇠약해지거나 위축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에 비해 많은 편이다. 이는 여성 손목이 더 가늘어 수근관 자체가 좁기 때문이다. 연령별로는 중, 장년층 환자가 많은 편인데 집안일로 손을 많이 사용하는 주부나 헤어디자이너, 요리사 등 도구를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요즘에는 컴퓨터 키보드, 마우스, 스마트폰 등을 이용하면서 사무직 종사자에게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구로 척튼튼마취통증의학과 류강석 원장(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은 “신경이나 근육이 심하게 손상되면 치료하더라도 만성적인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따라서 손목과 손바닥 등에 이상 증세가 나타났을 때 신속히 병원을 방문하여 통증의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치료 적기를 놓치지 않으면 초음파 유도하 주사치료나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초음파 유도하 주사치료는 초음파 장비로 손목 관절 등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면서 약물을 주입하여 인대를 강화하고 염증을 제거,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법이다. 신경, 혈관 등 주요 조직이 손상되지 않게 섬세한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우수하다. 체외에서 충격파를 전달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을 제거하고 조직의 회복을 촉진하는 체외충격파도 만성적인 손목 통증에 시달리는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들에게 유용한 치료법 중 하나다. 비절개 방식이기 때문에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 고령의 환자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

류강석 원장은 “여러 가지 비수술 치료를 제대로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료 과정에서 손목과 손의 사용량을 줄이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 가사 노동 등 때문에 쉬지 못한다는 분들이 많지만 쉬지 않으면 손목 건강을 회복할 수 없다. 손목보호대 등을 적절히 활용하여 손목이 쉴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의도적으로 손의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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