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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치솟는 코로나 확산세에 독감까지 유행... '트리플데믹' 우려
다시 치솟는 코로나 확산세에 독감까지 유행... '트리플데믹' 우려
  • 김가람 기자
  • 승인 2023.07.27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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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코로나 확진자 4만 명 육박
질병청, 코로나 ‘2급→4급’ 고시 행정 예고…"산발적 유행 반복…모니터링 후 일상 회복 검토"
독감 유행 주의보 '역대 최장'... 소아 포함한 학생 연령층 위주로 환자 지속 발생
전문가, 트리플데믹 우려 제기...개인 방역 유의 당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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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여름 인플루엔자(독감) 기세까지 심상치 않다. 코로나19 확진자는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하루 4만 명까지 늘어났다. 인플루엔자 환자는 지난 3주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코로나 확진자 일주일 만에 40% 가까이 급증…방역 조치 추가 완화 ‘변수’ 될 수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일 4만 명 대를 기록하며 유행 규모가 지난 1월 재유행 당시 수준인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일상 회복 이후 주간 일 평균 확진자 수는 2만 명 미만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지난 1월 17일(4만 169명) 이후 6개월여 만에 일일 확진자 수는 4만 명을 넘겼다.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수 역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60세 이상에서 급증하는 추세로, 고위험군에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25일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7월 3주차(7월18일~24일) 주간 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 8,809명으로 18일 4만 1,995명, 19일 4만 7,029명, 20일 4만 861명, 21일 4만 904명, 22일 4만 2,500명, 23일 4만 1,590명, 24일 1만 6,784명이 각각 확진됐다.

이는 직전 주 일 평균 2만 7,955명과 비교해 38.8% 증가한 수치다. 일주일간 총 확진자는 총 27만 1,663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3,288만 3,134명으로 늘었다.

격리 의무 해제 후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는 '숨은 감염자'를 포함하면 실제 확진자 규모는 발표치보다 더 클 가능성이 높다.

의료계는 완화된 방역 조치가 코로나19 재확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면역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아진 상황에서 마스크 미착용이 감염원 노출 빈도를 높인 것”이라며 “확진자 격리 의무가 해제되고 여름철 휴가 등으로 늘어난 이동량 역시 확진자가 늘어난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어 “5일 이내에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를 쓰면 70~80% 중증화율이 더 낮아진다”고 설명하며 ”40세 이상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이라면 적극적으로 처방 요청을 하는 게 좋다”고 권했다.

한편, 질병청은 당분간 산발적 유행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히면서 국내외 유행과 방역 상황을 고려해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질병청은 앞서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의 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위기 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 실시를 위한 것으로, 내달부터 코로나19를 독감과 같은 수준으로 관리하게 된다..

2단계에서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에만 남아있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이 종료된다. 코로나19 지정 병상 체계와 병상 배정 절차가 종료되고 자율입원 체계로 전환된다. 검사비와 치료비는 대부분 건강보험을 적용한 자부담으로 전환된다. 다만 중증 환자에 대한 지원은 당분간 유지된다.

◇ 한여름에도 독감 유행 지속 ‘이례적 기현상’...학생 연령층에서 주로 발생

올여름 이례적으로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주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며 코로나19 이전 3년과 비교해 8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은 전국의 의원급 인플루엔자 표본감시기관(196개) 감시 결과 올해 28주차(7월9~1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이 외래환자 1,000명 당 16.9명으로 최근 3주 연속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22∼2023년 절기 독감 유행기준인 1,000 명당 4.9명의 3배가 훌쩍 넘는 수준이다.

독감 발생은 초등 연령층인 7~12세(43.0명)에서 가장 높았고, 13~18세(25.2명), 1~6세(18.5명) 순으로 소아를 포함한 학생 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했다.

이례적인 건 지난 겨울부터 시작된 독감 유행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독감은 겨울철, 봄철 2번의 유행 이후 여름철에 접어들면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하지만 올해는 봄철 유행이 장기화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여름철에도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지난해 9월 16일 발령된 독감 유행주의보는 장장 10개월 넘게 유지되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올해가 이례적인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며 "코로나19 기간 전 국민이 방역조치를 잘 지켜 2년간 독감 유행이 없다 보니 자연감염을 통한 집단면역 정도가 낮아 유행이 장기화했다"고 분석했다.

감염병 전문가는 “코로나19,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은 건조하고 기온이 낮아지는 가을에 들어서면 바이러스 활동률이 올라가 발생 빈도가 더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코로나19, 독감 그리고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리플데믹의 위험도 우려된다”며 “동시 감염 환자의 경우 질환 예후가 안 좋고, 합병증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어 개인 방역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타임즈=김가람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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