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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드랑이통증 부유방수술, 환자 맞춤형 수술법 적용이 중요
겨드랑이통증 부유방수술, 환자 맞춤형 수술법 적용이 중요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1.27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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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봄날의외과)
(사진=봄날의외과)

[바이오타임즈] 부유방이란 말 그대로 유방이 신체에 더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인간은 포유류이기 때문에 태어나기 전 겨드랑이부터 배꼽까지 유선이 이어져 있다. 가슴을 제외한 유선은 출생 전 퇴화되어야 한다.

하지만 인구통계학적으로 약 2~6%의 사람은 그렇지 못해 발생하게 된다. 부유방은 신체 어디에나 나타날 수 있지만 80% 이상이 겨드랑이에 나타난다. 부유방은 정상 유방조직인 만큼 유두까지 존재하는 경우가 있으며, 부유방 조직에서 유방암도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면 부유방은 진단 시 바로 제거해야할까? 그렇지 않다. 치료 적응증은 너무 커서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월경 시 유방통이 있는 경우, 마지막으로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한해 치료한다.

부유방 치료를 위해서는 불필요하게 증식된 유선조직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따라서 인터넷에 떠도는 ‘지방분해 주사, 지방흡입, 맘모톰’ 같은 방법은 전혀 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며 잘못된 치료로 심각한 합병증이 야기될 수 있다.

제거방법은 유방외과적 수술로만 가능하다. 그리고 안전한 수술과 결과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해부학적 세부진단’ 이다. 사람마다 목소리, 얼굴이 다르듯 부유방 역시 환자의 직업/생활환경과 유전적 영향, 체형 등에 따라 양상이 다양하다. 따라서 하나의 일률적 수술법만 적용한다면 당연히 결과도 천차만별이다.

유방외과세부전문의 봄날의외과 황성배 박사는 “환자 개개인의 맞춤형 수술 적용을 위해 Pre-Op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활용한다. 보편적인 부유방 진단법은 겨드랑이에 유선조직 유/무만 확인했다. 반면 Pre-Op 시뮬레이션 시스템은 유선조직의 총량과 분포의 형태, 그리고 혈관과 림프 등 주변조직과의 밀접성과 유선조직을 감싸고 있는 지방층까지 측정하는 해부학적 세부진단법”이라고 설명했다.

도출된 결과값을 통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도달/접근법의 위치와 유선제거 방식 그리고 수술 후 형태를 좌우하는 지방층의 적정 제거량을 설정한 뒤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은 겨드랑이의 주름을 따라 최소침습 방식으로 진행되어 흉터에 대한 미용적 부담이 없다.

지난 5년 간 Pre-Op 시뮬레이션 시스템에 따른 선별적 부유방 수술의 장기추시 결과에 따르면 수술 후 평균 입원기간은 0.7일로 당일 수술/퇴원 원스톱으로 진행됐으며 사고, 부상 등 외부요인 포함에도 재발률은 1% 미만으로 안정된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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