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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클사이언스, 치매 항체신약 해외 임상 1상 완료 “결과, 긍정적”
뉴라클사이언스, 치매 항체신약 해외 임상 1상 완료 “결과, 긍정적”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1.26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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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1상서 모든 투여 용량에서 안전성과 내약성 확인, 약동역학 주요 지표 충족
세계 최초로 신경연접 억제 단백질 제거로 신경 재생을 촉진하는 치매치료제
국내 파트너사인 이연제약과 공동으로 NS101의 후속 임상 진행 계획
​NS101의 시냅스 형성 촉진(사진=뉴라클사이언스)
​NS101의 시냅스 형성 촉진(사진=뉴라클사이언스)

[바이오타임즈] 혁신 신약 개발 전문기업 뉴라클사이언스(대표이사 성재영)가 신경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시냅스(신경연접) 관련 퍼스트 인 클래스 항체신약 ‘NS101’의 캐나다 임상 1상을 공식 완료했다(NCT05143463).

NS101은 국내 최초로 글로벌 임상시험에 진입한 치매 항체신약이다.

회사의 설명에 따르면 NS101은 임상 1상의 전성 및 약동역학 주요 지표를 충족했고, 후속 임상 개발이 가능한 약물임을 입증했다.

NS101은 표적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시냅스 형성을 촉진함으로써 신경세포의 사멸 및 퇴행을 방지하고, 결과적으로 신경세포의 회복 및 재생에 의한 인지능력, 운동능력 및 감각의 회복을 유도한다.

이번 최초 인체 내 투여(First-in-Human) 임상시험은 무작위배정, 위약 대조, 단회투여 용량 증량 시험으로서 캐나다에서 진행됐다. 건강한 성인 자원자 64명에 대해 최소 용량(0.25mg/kg)부터 최대 투여 용량(48mg/kg)까지 8개 코호트로 구성되어 순차적 용량 증량이 이뤄졌고, NS101 정맥투여 후 2개월 동안 시험대상자들을 추적 관찰해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역학 및 면역원성을 평가했다.

캐나다 임상 결과, NS101 투여군이 플라세보(위약) 투여군 대비 안전함이 입증됐다. 이상 반응, 활력징후, 국소투여 반응, 신체검사 및 실험실적 검사 결과 등 안전성 지표에서 플라세보 대비 통계적 차이가 보이지 않았으며, 임상시험 기간 중대한 이상 반응(Serious Adverse Event, SAE)이나 이상 반응으로 인한 중도 탈락도 없었다. 그리고, 혈중 약동역학적 특성 또한 기대한 결과를 보였고, 뇌척수액 내에서 약동역학 측정 시에도 NS101이 중추신경에 적절하게 반응함을 보였다.
 

◇세계 최초로 신경연접 억제 단백질 제거로 신경 재생을 촉진하는 치매치료제

뉴라클사이언스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성재영 교수의 독창적인 연구성과와 신규 약물 타깃에 대한 원천 특허권을 바탕으로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과 같은 난치성 신경계 질환의 혁신적인 항체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임상 단계 바이오벤처 기업이다.

자체 플랫폼 기반 기술에 의한 신약 표적 탐색 및 후보물질 발굴을 통해 치매 등의 퇴행성 뇌 질환, 약물 유발성 및 신경병증성 변비 등 다수의 적응증에 대한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NS101은 뉴라클사이언스의 대표 파이프라인으로,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를 위한 항체신약 후보물질이다. 이 약물은 시냅스 연접의 구조적 활성화를 촉진해여 중추신경을 재생시키는 신규 약물 작용 기전을 갖고 있다. 한마디로, 주변 환경을 정비해 뇌의 신경에 쌓인 아밀로이드와 같은 비정상 단백질을 없애는 방식이다.

NS101은 동물실험모델에서 시냅스의 형성 촉진을 확인했다. 아밀로이드병증 형질전환 생쥐(APP/PS1과 5XFAD mice) 및 타우병증 형질전환 생쥐(P301S mice)의 해마(hippo-campus) 지역에 있는 신경세포의 시냅스 숫자를 늘렸다. 또한 이들 생쥐의 인지기능을 현격하게 개선시켰다. APP/PS1 생쥐의 해마에서는 전기생리학적으로 시냅스가 강화되어 학습/기억 능력이 정상적인 생쥐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고, P301S 생쥐에서는 NS101 처리에 의해 과인산화된 타우 단백질이 감소됨을 관찰했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이러한 연구결과가 NS101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특징적인 두 가지 병리현상 모두에서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한 가지 병리적 특성만을 표적으로 하는 아밀로이드 항체 혹은 타우 단백질 항체보다 경쟁우위에 있다고 설명한다.

회사는 이러한 기전을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를 비롯하여 근위축성 측삭경화증(루게릭병), 외상성 척수손상 등 다양한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NS101의 신규 약물 표적인 FAM19A5는 뉴라클사이언스가 바이오 빅데이터 및 최적화된 약물 표적 발굴을 위한 생명정보학적 방법론을 통해 발견했다. FAM19A5는 중추신경계에서만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단백질로, 신경돌기의 성장 및 시냅스 연접을 억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NS101은 이를 제거함으로써 신경 기능 회복을 촉진하는 원리를 통해 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보려는 항체 치료제이다. 뉴라클사이언스는 NS101의 신경 퇴행 방지 및 재생 촉진 효과를 다양한 비임상연구에서 확인했다.

뉴라클사이언스의 성재영 대표이사는 “이번 캐나다 임상 1상 결과는 NS101이 모든 투여 용량에서 안전하고 내약성이 있고, 약력학 바이오마커인 표적 단백질과 용량 비례적으로 표적 결합(Target Engagement)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러한 긍정적인 1상 결과는 우리 회사가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후속 임상 개발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이와 같은 긍정적인 캐나다 임상 1상 결과를 근거로 다양한 신경질환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을 높였으며, 올해 국내 파트너사인 이연제약과 공동으로 NS101의 후속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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