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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SCI 국제학술지에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501 효능 입증
에이비엘바이오, SCI 국제학술지에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501 효능 입증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2.06.0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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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G-3 및 PD-L1 병용요법 대비 개선된 T세포 활성화 유도
기존 PD-(L)1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
(사진=에이비엘바이오)
(사진=에이비엘바이오)

[바이오타임즈]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501’의 작용기전과 항암효과 등을 분석한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 ‘몰레큘러 테라피(Molecular Therapy)’에 온라인 게재됐다고 2일 밝혔다. 공식적인 학술지 게재는 8월로 예정되어 있다.

몰레큘러 테라피는 미국 유전자 및 세포 치료 학회(American Society of Gene & Cell Therapy)의 공식 학술지로, 의학, 바이오테크놀로지와 유전학을 증진하기 위해 발간되는 대표 학술지 중 하나다. 이번 논문의 제목은 ‘수지상 세포 활성화를 통해 T세포의 항암효과를 향상시키는 LAG-3 및 PD-L1 타깃 이중항체(LAG-3xPD-L1 bispecific antibody potentiates antitumor responses of T cells through dendritic cell activation)’이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윤 박사 연구팀과 서울아산병원 진형승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로 진행되었다.

ABL501은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I(Grabody-I)’ 기술을 활용한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로, 두 가지 서로 다른 종류의 면역관문 단백질인 LAG-3와 PD-L1을 타깃으로 한다. ABL501의 개발은 기존 PD-(L)1 치료제에 낮은 반응률을 보이는 환자에서 LAG-3 발현율이 높은 만큼 PD-L1과 LAG-3를 동시에 억제하면 효과가 개선될 것이라는 가설에서 출발했다. 논문에 따르면, ABL501은 LAG-3 및 PD-L1 병용요법 대비 개선된 CD4+ 및 CD8+ T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했으며, 인간화된 마우스 모델 실험에서 강력한 항암효과를 보였다.

ABL501은 보건복지부의 첨단의료 기술개발사업 과제(과제번호 HI20C0117)로 선정돼 비임상 연구비 지원을 받았다. 현재 ABL501은 국내에서 임상 1상 단독요법의 용량 증량 연구를 진행 중이며, 임상 1상 역시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임상개발 과제로 선정돼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ABL501에 대한 논문을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고 뿌듯하다. ABL501은 기존 PD-(L)1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에이비엘바이오는 지속적인 학회 발표와 논문 게재를 통해 그랩바디 플랫폼과 이를 활용한 파이프라인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퇴행성 뇌 질환 신약으로 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와 이를 활용한 ABL301 등의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면역항암제 분야에서는 그랩바디-T와 그랩바디-I를 기반으로 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그랩바디-T가 적용된 ABL503과 ABL111은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ABL105는 올해 그리고 ABL101과 ABL103은 2023년 임상 1상에 진입할 전망이다. 그랩바디-I 기반 ABL501은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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