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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도 바이오 IPO 열풍은 계속, 기대되는 대어는?
2022년에도 바이오 IPO 열풍은 계속, 기대되는 대어는?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1.12.22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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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곳이 넘는 바이오 기업이 IPO에 도전 전망
SK팜테코, 지아이이노베이션, 루닛 등에 투자자들의 관심 쏠려
전통 제약사의 자회사나 관계사들도 IPO에 적극적으로 나서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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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새해에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열풍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바이오 업종에 거품이 몰렸다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진정한 옥석 가리기가 될 전망이다.

2021년 한해는 전반적으로 IPO 시장이 호황이었으나, 바이오 기업은 코스피에 입성한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몇 곳을 빼고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연내 코스닥 상장이 예상되던 애드바이오텍이 내년으로 상장을 연기하면서 올해 총 21개 사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상장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은 공모가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9월 8일 코스닥에 데뷔한 에이비온은 올해 IPO에 나선 제약·바이오 기업 중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하락 마감한 첫 사례로 기록되기까지 했다.

2022년에도 20여 곳이 넘는 바이오 기업이 IPO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이들 기업 중 침체한 바이오 시장의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릴 대어가 어느 곳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CMO 업계 2위인 SK팜테코를 비롯해 전통 제약사들의 관계사인 보령바이오파마, 동국생명과학, 알피바이오 등이 새해 IPO에 나선다.

또한 조 단위 기술수출을 이뤄낸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올 한해 1,000억 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한 루닛도 출격 채비를 마쳤다.

이외에도 보로노이를 시작으로 한국의약연구소, 퓨쳐메디신, 디앤디파마텍, 선바이오, 에이프릴바이오, 이뮨메드 등도 예비 심사를 청구했으며, 원택은 스팩합병을 통해 상장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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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팜테코, 지아이이노베이션, 루닛 등에 투자자들의 관심 쏠려

새해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단연 SK팜테코이다. 2020년 SK바이오팜, 2021년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2022년 국내 증시에 상장할 것으로 보이는 SK팜테코는 상장 시 시가총액이 10조 원은 넘을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예상이다.

SK팜테코는 2019년 SK그룹이 북미에 설립한 글로벌 CMO 통합법인이다. 한국 SK바이오텍과 SK바이오텍 아일랜드, 미국 앰팩(AMPAC), 프랑스 이포스케시(Yposkesi)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SK는 SK팜테코를 주축으로 바이오 부문에서 글로벌 선도 CMO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근 몇 년간 글로벌 생산기지의 인수합병과 생산시설 확장을 추진해 유전자 세포치료제 CDMO 확대에 나서고 있다. SK팜테코는 지난해 7,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 국내 CMO 중 2위를 차지했다.

2022년 초 상장을 목표로 하는 지아이이노베이션도 투자들의 관심을 끄는 기업 중 하나다. 회사는 원래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임상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를 통해 1,605억 원을 마련한 바 있다. 유한양행, 아이마켓코리아, SK㈜ 등 전략적 투자자(SI)로부터 450억 원을 투자받았고, NH투자증권 등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1,155억 원을 유치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경쟁력은 상장 전 조 단위 기술수출을 성사시킨 기술력에 있다. 회사는 면역항암 물질(GI-101)과 알레르기 치료제(GI-301)를 개발하고 있다. GI-101은 2019년 중국 제약사 ‘심시어(Simcere)’에 9,0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했고, GI-301은 2020년 유한양행에 1조 4,000억 원에 기술을 이전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사진=루닛)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사진=루닛)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진단 솔루션 기업 루닛도 2022년 바이오 IPO 시장의 대어로 꼽힌다. 루닛은 지난달 26일 상장 주관사 NH투자증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2022년 1분기 안에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를 통해 암을 포함한 질병의 진단 및 치료에 기여하는 솔루션을 개발·제공한다. 지난 6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복수의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최고 등급인 AA 등급을 받았는데, 헬스케어 기업이 기술성 평가에서 모두 AA 등급을 받은 것은 루닛이 유일하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7월 미국 헬스케어기업 가던트헬스로부터 30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지난달 말 진행된 Pre-IPO에서 720억 원의 투자금을 모았다. 지금까지 유치한 투자금만 1,600억 원에 이른다.

루닛은 상장 전후 유치한 투자금을 연구개발에 지속 투입하고, 글로벌 유통망 확대를 위한 자금으로 활용해 영역을 확장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11월까지 2조 원가량의 기술이전에 성공한 보로노이도 관심을 받는 곳 중 하나다. 보로노이는 표적치료제 신약개발 기업으로, EGFR Exon20 INS 타깃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오릭 파마슈티컬즈), DYRK1A 자가면역질환 및 신경염증성 질환 치료제(브리켈 바이오테크), MPS1 타깃 유방암 및 고형암 치료제(피라미드 바이오사이언스) 등의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2019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했으나 기술성 평가 문턱을 넘지 못했던 보로노이는 국내 바이오기업 최초로 유니콘 특례상장을 신청했다. 지난 6월 한국거래소 지정 기술성 평가기관인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A등급을 획득해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으며, 현재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바이오파마 진천 공장(사진=보령제약)
보령바이오파마 진천 공장(사진=보령제약)

◇ 전통 제약사의 자회사나 관계사들도 IPO에 적극적으로 나서

보령홀딩스의 관계사인 보령바이오파마도 투자자들이 눈여겨보는 기업이다. 회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내년 4분기 상장을 목표로 상반기 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보령바이오파마는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와 함께 3대 백신 개발기업으로 꼽힌다. 지난 1991년 보령신약주식회사로 창립해 2002년 바이오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보령바이오파마로 기업명을 바꾸고 백신 개발 및 제조, 전문의약품 판매, 유전체 검사, 제대혈 은행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왔다.

보령바이오파마는 기업공개를 통해 모집하는 공모 자금으로 ▲고부가가치 백신 임상 확대▲ mRNA 원천기술확보 ▲ 면역세포치료제 연구 등 미래성장동력을 위한 핵심 R&D 역량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며, 더 나은 연구개발 환경과 업무 효율화를 위해 서울시 강동구 고덕비즈밸리에 사옥을 건설하고 있다.

동국제약 자회사 동국생명과학도 NH투자증권을 IPO 대표 주관사로, KB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해 내년 IPO에 도전한다.

2017년 동국제약의 조영제 사업을 물적 분할해 설립된 동국생명과학은 주력제품인 파미레이, 유니레이와 신제품인 가도비전, 패티오돌 등 조영제의 지속 성장세와 함께 이동형 CT, 소형 포터블 엑스레이, 초음파, 인공지능(AI) 등 의료기기 분야의 파트너십 확대로 동국제약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회사는 IPO를 통해 신규 자금 확보, 글로벌 시장과 인공지능(AI), 바이오로직스 및 체외 진단 등 성장성이 큰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의 관계사인 알피바이오도 2022년 8월 상장을 목표로, 지난 16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알피바이오는 연질 캡슐 제형의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OEM/ODM 전문 제조 기업이다. 1983년 대웅제약과 미국 연질캡슐 제조기업 알피쉐러가 합작 설립한 알피코프로부터 2016년 분할됐다. 현재 국내 연질캡슐 일반의약품(OTC) 제조 시장에서 1위(50%)를 점유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현재 대웅제약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의 차남인 윤재훈 대웅제약 전 대표이사가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전통 제약사들의 자회사나 계열사가 기업공개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자금 확보가 가장 큰 목적이지만, 해당 사업 분야를 독립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전문성을 부각시키려는 목적도 크다”라고 설명하며 “계열사의 성공적인 상장은 모기업의 가치도 상승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제약사들의 계열사 IPO 움직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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