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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모스, 국내 최초 DNA 탈모샴푸 ‘셀렉스’ 상용화 성공
넥스모스, 국내 최초 DNA 탈모샴푸 ‘셀렉스’ 상용화 성공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0.12.16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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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압타머 이용한 윈트 신호전달계의 개선으로 탈모증상 완화 가능
DNA 압타머 연구 통해 코스메슈티컬 시장까지 진출
DNA 샴푸 ’셀렉스’(SELEX)(사진=넥스모스)
DNA 샴푸 ’셀렉스’(SELEX)(사진=넥스모스)

[바이오타임즈] 피부 노화와 퇴행성 뇌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혁신 DNA 물질인 ‘압타민 C’를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바이오 기업이, 이번에는 DNA 물질을 활용해 샴푸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바이오기업 넥스모스는 국내 최초로 DNA ‘압타머’(Aptamer)를 활용하여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DNA 샴푸 ‘셀렉스’(SELEX) 생산을 완료하고, 8,000억 원 규모의 국내 탈모샴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윈트(Wnt) 신호전달계를 방해하는 CXXC5 단백질이 윈트 신호 전달 체계 구성 단백질인 디셔벌드(Dishevelled1)단백질에 결합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DNA압타머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탈모의 원인적인 요소에 관한 기존 발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원트 신호 전달계는 발모 및 모발 줄기세포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탈모 환자의 경우 모발생성을 막는 원인 단백질인 CXXC5(CXXC-type zinc finger protein 5)의 발현이 두드러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 모발생성 억제 단백질인 ‘CXXC5’가 디셔벌드(Dishevelled1) 단백질에 결합하면서 윈트 신호전달의 활성인자인 신호 전달을 방해하여 세포증식을 저해한다. 즉, CXXC5가 체내에 털이 나는 데 꼭 필요한 모유두 세포의 증식을 막아 털이 나지 않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넥스모스는 DNA 압타머를 이용한 윈트 신호전달계의 개선으로 탈모증상 완화 가능성’ 관련 논문을 SCI급 국제 학술지 ‘CDOAJ’(Clinical Dermatology Open AccessJournal)에 게재하였고, 관련된 특허도 등록한 바 있다.

이번에 상용화에 성공한 ‘셀렉스’는 샴푸제품에 DNA가 적용된 사례는 국내 최초로, 특정 단백질과 결합할 수 있는 핵산의 일종이자 DNA물질인 압타머로 탈모의 원인인 CXXC5를 결합시키는 원리다. 즉 단백질 디셔벌드 단백질과 결합을 저해시키고 궁극적으로 모유두세포 증식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여 탈모 증상의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해당 제품에는 피부진정에 효과가 있는 알로페론이 첨가돼 있어 피부 진정, 장벽 강화 등 두피 건강 개선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복합 천연성분으로 진정 특허 성분인 ‘MULTI EX BSASM PLUS’(특허번호: 10-0812596)를 함유해 7가지 식물유래 추출물로 두피에 수분 보충, 진정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특히 셀렉스에는 일반 샴푸에서 흔히 사용되는 석유계(화학) 계면활성제인 SLS(소듐라우릴설페이트), SLES(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를 일절 첨가하지 않는 등 탈모 완화에 도움이 되는 성분들로 제품을 개발했다.

넥스모스 김정훈 대표는 “국내 탈모시장은 연간 약 4조원 규모다. 이중 탈모샴푸 시장은 8,000억 원에 달한다. DNA 압타머 연구가 치료제뿐만 아니라 이 기술을 이용해 코스메슈티컬 시장 등 다양한 산업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넥스모스는 DNA 압타머를 활용하여 항산화물질을 타깃으로 하는 ‘압타민 플랫폼’을 통해 기존에 소개된 압타민C 뿐 아니라 새로운 항산화 물질도 발굴 중이다. 또한 DNA샴푸 외에 이미 특허받은 신물질 압타민C가 적용된 기능성 화장품 제품도 출시해 피부과, 성형외과, 산부인과 등에서 코스메슈티컬 제품으로 활발히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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