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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아미코젠,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급등
[특징주] 아미코젠,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급등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4.10.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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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미코젠)
(사진=아미코젠)

[바이오타임즈] 바이오 의약 및 건강기능식품 소재 전문기업 아미코젠(092040, 대표이사 박철)의 주가가 급등했다.

아미코젠 주가는 28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6.46%(715원) 오른 5,0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미코젠의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여러 호재를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회사는 지난 18일 자회사 ‘비욘드셀’ 지분을 100%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비욘드셀’은 아미코젠이 세포주 개발 및 맞춤형 배지 기술 도입을 위해 아티아바이오(Artiabio, Inc. 이하 아티아바이오)와 JV 형태로 설립한 회사이다.

아티아바이오는 세포주 개발 및 배지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효율 바이오의약품 제조 공정에 강점을 지녔다. 아미코젠은 지난 2020년 9월, 아티아바이오의 핵심 기술도입을 위해 아티아바이오와 ‘비욘드셀’ 합작 투자회사를 설립했고, 아티아바이오의 핵심 세포주 개발 및 배지 기술 이전을 완료했다.

아미코젠의 ‘비욘드셀’ 지분 취득은 합병을 위해 진행했다. 아티아바이오로부터 기술이전을 완료한 만큼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합병 절차를 진행해 올해 안에 합병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합병을 통해 영업, 기술 개발, 생산 부분에서 강력한 통합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병 완료 후에도 아티아바이오와는 배지 사업의 해외 고객사 확보, 영업 및 마케팅 부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해서 협력할 예정이다.

아미코젠은 그간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본격 개화에 맞춰 배지 국산화를 위해 준비해 왔다. 동물세포 배양에 필요한 ‘배지’와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단계에서 단백질과 항체를 정제하는 필수 소재 ‘레진’은 바이오의약품 소재 중에서도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를 주축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배지 국산화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아미코젠은 이 국책과제에 선정돼 정부로부터 약 50억 원을 지원받았다. 상용화에 성공하면 국내에서 레진·배지 국산화는 아미코젠이 유일하게 된다.

이와 함께 아미코젠은 레진·배지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국내외 고객사 공급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으로 이르면 다음 달까지 시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장비, 스펙 등 고객사들이 원하는 수준의 형태로 공급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레진의 경우, 변동 가능성은 있겠지만 스웨덴의 바이오웍스(Bio-Works)와 본 계약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외 다양한 고객사들과 영업을 진행 중이다.

아미코젠의 레진 개발 자회사인 퓨리오젠은 바이오웍스와 지난 7월 공급의향서(LOI)를 체결 후, 본계약을 앞두고 있다. 내년까지 42억 원 규모의 수주를 받고 계약 규모를 2026년 50억 원, 2027년 70억 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올해는 고객사로 배지·레진 공급을 위해 세팅을 완료하는 해로, 실질적인 매출은 내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미코젠은 지난 3월 송도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배지 공장 준공에 이어 지난 6월 여수 항체정제용 레진 공장 준공을 완료했다. 송도 배지 공장은 총 연면적 7,000평으로, 연간 배지 생산량은 분말 기준 106톤, 액상 기준 416만 리터로 약 3,000억 원 규모다. 여수 레진 공장은 총 연면적 1,500평으로로 연간 레진 생산량은 1만 리터, 약 400억 원 규모다.

아미코젠은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비주력 사업 부문 자회사 매각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기존 주력 핵심사업을 강화하고, 레진·배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으며 사업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아미코젠은 2000년 설립된 제약용 특수효소 개발 기업으로, 2013년 코스닥 시장에 기술성장기업으로 특례상장했다.

특수효소 기술을 확장해 헬스케어 소재와 브랜드 사업(K-NUTRA) 및 바이오의약 소재(Protein A 레진, 배지 등)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제약용 특수효소인 아목시실린 합성효소(SP효소) 및 세파계항생제 합성효소(SC효소)를 개발, 사업화를 진행 중이며, 단백질 분리 정제용 레진 개발 및 사업화도 추진 중이다.

아미코젠은 향후 ▲효소/바이오 제약 분야 인도, 동남아 시장 진출 ▲헬스케어 소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배지/레진 소재 국내 M/S 30% 점유 및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통해 2030년까지 매출 1.2조 원, 영업이익 2,4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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