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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 다양
하지정맥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 다양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10.2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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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88흉부외과의원 임재웅 원장
도움말=88흉부외과의원 임재웅 원장

[바이오타임즈]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있는 정맥의 내부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정맥 내부에는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혈액의 역류를 방지하는 판막이 있는데, 이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혈액이 다리로 다시 내려가 정체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하지정맥류의 증상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이 질환이 단순한 외적인 문제를 넘어서 심각한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기 단계에는 다리의 무거움이나 피로감으로 나타나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혈전증이 발생하거나 피부 색소 변화가 일어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만성적인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하지정맥류는 일상 활동에 제약을 주어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조기에 증상을 인지하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 질환의 초기 증상은 매우 미묘하다. 대표적으로 다리에 무거움을 느끼거나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많은 사람이 이를 단순한 피로 누적으로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은 점점 뚜렷해진다. 다리가 붓거나 가려움증이 생기고, 특히 저녁 무렵에 다리가 욱신거리는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진단은 주로 혈관 초음파 검사를 한다. 이 검사로 문제가 있는 혈관의 위치와 질환의 진행 정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으며, 검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이 결정된다.

88흉부외과의원 임재웅 원장은 “치료 방법은 질환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양하다. 초기 단계에서는 주로 보존적 치료를 적용한다.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거나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러나 증상이 더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대표적인 수술 방법으로는 발거술, 혈관 레이저 치료, 클라리베인 등이 있다. 발거술은 문제가 있는 정맥을 제거하는 방법이고, 혈관 레이저 치료는 레이저를 이용해 비정상적인 정맥을 폐쇄하는 방법이다. 클라리베인은 약물과 기계적 방법을 결합한 새로운 치료법으로, 최소 침습적이면서도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치료법 중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여 적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의 작은 변화가 필요하다. 오래 앉아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한 시간마다 일어나 잠깐씩 걸어주는 것이 좋다. 반대로 오래 서 있는 직업의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져야 한다. 틈틈이 다리를 들어 올리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는 다리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 증상을 조기 발견에 발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하지 않고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상을 무시하고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피부 괴사까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다리에 무거움이나 통증, 부종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혈관 건강을 체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임재웅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적절한 관리와 치료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다.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개선, 조기 발견을 위한 주의 깊은 관찰, 그리고 필요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현대인의 생활패턴을 고려할 때, 하지정맥류 질환에 대한 인식과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오래 앉아있거나 서 있는 직업, 운동 부족, 비만 등이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임신, 노화, 유전적 요인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개인의 상황에 맞는 관리가 필요하다. 정기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 적절한 휴식 등을 통해 전반적인 건강 관리를 하면서 다리의 혈관 건강에도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증상이 의심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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