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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백내장 발병 연령…인공수정체 선택 시 주의할 점은?
빨라지는 백내장 발병 연령…인공수정체 선택 시 주의할 점은?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9.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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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인천 부평성모안과 배계종 원장
도움말=인천 부평성모안과 배계종 원장

[바이오타임즈]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기기가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전자기기의 대중화는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다줬다. 하지만 눈의 노화는 가속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안질환 중 하나인 백내장의 발병 연령대도 낮아지는 추세다. 과거 백내장은 60대 이후에 발병하는 안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40~50대 젊은 백내장 환자가 늘고 있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점점 혼탁해지면서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백내장이 발생하면 수정체의 혼탁 정도, 위치 등에 따라 수정체를 통해 들어오는 빛이 차단되면서 빛이 산란되고, 시야가 김 서린 유리창처럼 뿌옇게 보인다.

백내장은 초기 증상과 발병 연령대가 노안과 비슷해 자각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백내장은 방치하면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으며, 실명에도 이를 수 있으므로 안과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적절한 처방이 중요하다.

백내장과 노안은 중년 이후에 발병하며 눈이 침침해진다는 증상은 같다. 단, 백내장은 전체적으로 시야가 흐릿해지고 노안은 가까운 거리의 작은 글자나 사물을 보기 힘들다는 차이가 있다.

이는 노안과 백내장의 발병 원인이 다르기 때문이다. 원인이 다른 만큼 노안과 백내장은 치료 방법도 다르다. 노안은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모양체근이 약해져 초점 조절 능력이 떨어진 상태로 돋보기 착용, 노안교정수술 등으로 시력을 교정한다.

백내장은 초기에는 약물로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지만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수정체 혼탁이 심해지면 백내장수술을 받아야 한다. 백내장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백내장수술은 시기 및 인공수정체 선택이 중요하다. 백내장수술 시기는 너무 빠르면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으며, 적기를 놓쳐 수술이 늦어지면 수술이 어렵고 회복에도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백내장 인공수정체는 크게 단초점 렌즈와 다초점 렌즈로 구분하는데 개인의 눈 상태, 생활패턴, 회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하나의 거리에 초점을 맞출 수 있으며 평소 근거리나 원거리에 특화된 작업이 많을 때 적합하다. 이는 적응이 쉽지만 근거리 선택 시 안경이 필요하고, 원거리 선택 시 돋보기를 착용해야 한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모든 거리의 교정이 필요한 경우 적용할 수 있다.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교정하는 대표적인 렌즈로 두 가지 질환이 동시에 발병한 60대 이상에서 백내장노안교정수술로 선호도가 높다. 돋보기와 안경에서 자유로운 것도 장점이다.

인천 부평성모안과 배계종 원장은 “노안백내장수술은 정밀한 검사와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백내장 렌즈를 선택해야 하는데 환자의 나이, 직업, 평소 생활 습관, 현재 눈의 상태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수술 후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이 때문에 백내장수술비, 이벤트에 현혹되기보다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기술력이 우수한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지, 최신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지, 백내장수술 후 관리 프로그램이 체계적인지 등을 면밀히 체크한 뒤 안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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