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선정 스타트업들의 누적 투자유치액 1,200억 원 돌파
[바이오타임즈] 바늘 없는 연속혈당측정기(CGM)를 개발하는 아폴론(대표 홍아람)이 ‘슈퍼스타트 데이 2024’에서 1등인 ‘미래 유니콘 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LG가 주최한 오픈이노베이션 페스티벌로, 45대 1의 경쟁을 뚫은 40여 개 스타트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주제는 ‘즐거운 혁신이 세상을 바꾼다(PLAY FIRST)’로, 바이오&헬스, 인공지능, 클린테크 분야의 기업들이 피칭을 통해 성과를 선보였다. LG 관계사 및 투자자 등 약 2,000명이 첫날 행사장을 찾았다.
아폴론은 미국 MIT와의 공동연구와 임상 시험으로 주목받아온 스타트업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출원·등록된 30건에 달하는 특허를 기반으로 기술력을 선보였다. 아폴론의 핵심 기술은 체내 포도당이 확인되는 특정 파장 대역의 라만 신호를 이용함으로써 기기의 크기를 스마트워치 크기로 줄일 수 있었고, 보다 민감한 광다이오드를 사용함으로써 잡음 대비 신호의 비율을 크게 강화했다. 행사에서 공개된 이번 임상에 적용되는 프로토타입은 핸드폰 정도의 작은 크기로, 현재 FDA 인허가를 위한 사전 준비 단계에 있다. 아폴론은 2023년 말 LG전자 CTO 조직의 지원으로 서울 마곡산업단지 내에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치하고, 기술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박일평 LG 사이언스파크 대표는 폐회사를 통해 “(참석한 스타트업들 모두) 오늘 LG와의 만남이 더 큰 혁신을 만드는 시작, 슈퍼스타트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인큐베이터 3기로 선발된 팀들은 앞으로 사이언스파크에서 함께 일하고 연구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LG가 2022년 그룹 차원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슈퍼스타트’를 출범한 이후 3회째를 맞이했다. 지금까지 선발된 37개의 스타트업들은 LG와의 협업, PoC 검증, 외부 벤처캐피털(VC) 및 공공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이들이 외부에서 유치한 누적 투자액은 1,200억 원을 넘어섰다.
이번 행사의 전체 영상은 유튜브 ‘SUPERSTART DAY 2024’ 채널에서 다시 시청할 수 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