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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 잦은 내성발톱, KD치료로 개선할 수 있어
재발 잦은 내성발톱, KD치료로 개선할 수 있어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9.06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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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천안 위라이브병원 정형외과 유재성 원장
도움말=천안 위라이브병원 정형외과 유재성 원장

[바이오타임즈] 패션계에 따르면 올가을과 겨울에는 복고풍의 구두나 부츠 등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에서는 스트랩 슈즈나 새틴 슈즈, 승마 부츠, 플레어 부츠 등 다양한 아이템을 쏟아내고 있다. 그런데 멋스러운 신발 트렌드를 쫓다가 자칫 발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구두나 부츠 같은 신발은 통풍이 잘되지 않는 데다 앞 코가 뾰족하고 좁은 경우가 많아 발의 형태마저 바꿀 수 있다. 내성 발톱은 잘못된 신발 착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다.

내성 발톱은 엄지 발톱이 발가락의 피부를 파고들어 자라나는 질환으로, 선천적으로 발톱 모양이 휘어져 내성 발톱이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내성 발톱의 발병에는 일상생활 습관이 많은 영향을 미친다. 굽이 높은 신발, 앞 코와 볼이 좁은 구두 등을 자주 착용하거나 발톱을 지나치게 짧게 자르는 습관이 있다면 내성 발톱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처음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나 발톱이 살을 파고 들기 시작하면 극심한 고통을 일으킨다. 발이 아프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보행이 어려워지고 자세까지 비뚤어지게 만든다. 이러한 상태는 결국 몸 전체의 균형을 무너뜨려 무릎 관절 통증이나 허리 디스크와 같은 2차적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

문제는 발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치료받는 사람들이 적다는 점이다. 남녀를 통틀어 내성 발톱 환자 10명 중 4명만이 치료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발의 문제를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고 설령 파악한다 하더라도 굳이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나아가 복잡하고 힘든 치료 과정도 환자들이 치료를 꺼리게 만드는 요소로 꼽힌다.

기존의 내성발톱 치료 방법은 발톱을 완전히 제거하는 방식이었다. 기형적인 발톱을 제거하고 발톱이 다시 자라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미 발톱이 자라는 방식이 자리잡은 상태이기 때문에 새로 자란 발톱도 내성발톱인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 밖에도 플라스틱 발톱 성형 기구를 착용해 발톱 모양을 잡아주는 치료도 있었지만 최소 1년 정도 기구를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고 귀찮게 여기는 환자가 많았다.

다행히 최근 고안된 '케이디(KD) 치료법'이 안전성, 효과를 인정받으며 내성 발톱 환자들의 고통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고 있다. 케이디 치료법이란 형상 기억 합금으로 된 교정 기구를 발톱 좌우 끝에 고정하여 발톱의 모양을 잡아주는 방식이다. 발톱의 정상적인 형태를 되찾을 수 있으며 발톱 밑 피부까지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다. 치료 기간도 3~6주 정도로 기존 교정 치료에 비해 짧으며 재발률 역시 5% 미만으로 낮은 편이다.

천안 위라이브병원의 정형외과 유재성 원장은 "기존 치료 방식으로는 내성 발톱 재발률이 50~100%에 달했지만 케이디 치료법을 통해 재발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었다. 게다가 시술 자체가 간편하고 소요되는 시간이 짧아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다”며 “내성 발톱은 감추고 숨긴다고 해서 저절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므로 늦기 전에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 관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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