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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노인성질환’ 파킨슨병, 맞춤형 재활로 진행 늦추고 일상 되찾아야
‘3대 노인성질환’ 파킨슨병, 맞춤형 재활로 진행 늦추고 일상 되찾아야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9.06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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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위더스병원 정제화 원장
도움말=위더스병원 정제화 원장

[바이오타임즈] 2023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인구는 약 95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4%를 넘어서면 고령사회, 20%를 넘을 때 초고령사회로 분류되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의 초고령사회 진입이 얼마 남지 않은 셈이다.

초고령사회가 가까워지면서 노인성 질환에 대한 사회적 우려도 커지고 있다. 치매와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질환으로 꼽히는 파킨슨병은 나이가 들면서 발병 위험이 급격히 커진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통계청 자료를 분석하면 전체 인구에서 파킨슨병 유병률은 10만 명당 27.8명이지만, 60세 이상에서는 165.9명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은 아주 서서히 시작되어 조금씩 진행되기 때문에 발병 시기를 파악하기 어렵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의 글씨와 목소리 크기가 작아졌거나, 쉽게 넘어지고 냄새를 잘 맡지 못하는 등 행동 변화가 있다면 파킨슨병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창원 지역에서 파킨슨병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위더스병원 정제화 원장은 “파킨슨병 증상은 크게 비운동기(전구단계)와 운동기로 구분된다”며 “비운동 증상은 전구단계에서 수년 전부터 시작될 수 있다. 떨림, 서동(움직임 둔화), 경직, 보행장애, 자세 불안정 등 다양한 운동 증상이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나므로 빠른 관찰과 치료, 재활 과정을 거쳐 증상을 완화하고 일상생활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재활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로 구분할 수 있다. 초기에는 가벼운 유산소 운동으로 무기력증을 예방하고 신체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한다. 이어 중기에는 자세와 보행 교정을 통해 낙상을 방지하고, 말기에는 욕창 예방과 신체 경직 방지 치료에 집중한다.

환자마다 증상에 큰 차이가 있으므로 효과적인 재활을 위해선 재활치료사와 1:1 집중 재활을 진행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곳이 좋다. 재활의학과 전문의 외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등이 함께 하는 곳이라면 복합적인 재활을 병행할 수 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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