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타임즈] 사람은 누구나 노화 현상으로 인해 신체의 기능이 저하되고, 쇠약해지게 된다. 비약적인 의학 기술의 발달로 평균 기대수명은 증가했지만 노화 자체를 멈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특히 ‘눈’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기관으로, 눈의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안구 질환은 ‘노안’과 ‘백내장’이 있다. 두 질환 모두 중장년과 노년층의 연령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안질환이다.
노안과 백내장은 카메라 렌즈에 해당하는 신체 기관인 ‘수정체’의 이상으로 발생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노안과 백내장은 엄연히 다른 노인성 안구 질환이다.
노안은 수정체가 신체의 노화로 인해 탄력을 잃어 딱딱하게 변하면서 조절력이 떨어지는 안질환이다. 반면 백내장은 수정체가 노화를 비롯한 선천적, 후천적인 다양한 이유로 인해 혼탁해지는 질환으로써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증상 대표적이다.
백내장은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로 알려진 ‘녹내장’을 비롯해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기에, 노안보다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안질환이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기기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과거와 다르게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에서도 백내장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만큼, 눈 건강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더불어 백내장은 노안과 초기증상이 유사해 일반 환자들이 혼동하는 경우도 많다. 백내장을 단순 노안으로 안일하게 여기다가 빠른 대처를 하지 않고,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중장년층 연령대 이상이라면 적어도 1년에 1회 이상은 안과에 방문해서 안과 전문의와 상담 후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백내장의 대표적인 증상들은 시야에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증상 외에도 눈의 시력장애,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증상, 주맹 현상, 불빛이 번지고 퍼져 보이는 증상, 심한 눈부심 증상 등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잠실서울밝은안과 이현철 대표원장은 “백내장은 약물치료를 통해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미 혼탁 해져버린 수정체는 다시 기존의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아가기 어렵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기에 백내장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수술을 통한 치료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백내장의 진행 단계가 너무 심해지면 실명에 이를 가능성도 있고, 수정체의 변형으로 급성 녹내장 등 심각한 합병증의 가능성도 있기에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진행해서 망가진 수정체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현철 원장은 “백내장 수술 방법으로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있다. 이는 뿌옇게 혼탁 해져서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는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적으로 제작된 수정체를 삽입하여 대체하는 방법이다. 이때 첨단 수술 장비 인피니티 버전 시스템을 통해 미세 절개 수술을 시행하면 조직의 손상을 줄일 수 있기에 수술 후 난시 발생 확률이 크게 줄고, 통증과 회복 기간도 단축된다”고 전했다.
이어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근거리부터 중간거리, 원거리까지 모든 거리의 초점을 맞추는 것이 가능하며, 백내장과 노안 두 질환을 동시에 교정할 수 있다. 특히 인공수정체 렌즈 중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세계 최초 연속인공수정체인 심포니 렌즈를 비롯하여 팬옵틱스렌즈, 시너지렌즈, 아이핸스렌즈 등 다양한 종류의 인공수정체가 사용되고 있다. 백내장 수술 방법 외에도 인공수정체 렌즈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맞춰 안과 전문의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현철 원장은 “백내장 수술을 고려 중인 환자분들이 가장 중요하게 체크해봐야 하는 사항은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이 뛰어난 역량과 풍부한 수술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지다. 저렴한 백내장 수술비용에 좌우되기보다는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의 역량을 우선으로 검토해야 한다. 왜냐하면 백내장수술은 고도로 섬세한 기술이 필요한 수술일뿐더러, 눈이라는 중요기관에서 행해지는 만큼 무엇보다 의료진의 역량이 중요한 수술이다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백내장 수술을 위한 다양한 최신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의료기관인지, 수술 전 수반되어야 하는 정밀검사는 체계적으로 진행하는지, 백내장 수술 후 사후관리는 철저한지 등을 꼭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