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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인셀즈, 바이오 업계 최초 한국표준협회 AI+ 인증 획득
셀인셀즈, 바이오 업계 최초 한국표준협회 AI+ 인증 획득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4.09.04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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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 제작 및 검사 플랫폼 AIPA 시스템, 한국표준협회의 AI+ 인증받아
글로벌 최고 수준의 고품질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 솔루션 제공하는 기업 목표

[바이오타임즈]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 치료제 전문기업 셀인셀즈(대표이사 조재진)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품질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 연구·개발·허가를 위한 분석, 판정, 예측 AI 플랫폼인 AIPA(AI-based Process Automation)가 한국표준협회로부터 AI+ 인증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AI+ 인증은 한국표준협회(KSA)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제품 품질인증 제도이다. AI+ 인증은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되는 제품 및 서비스의 인공지능 품질에 관해 국제표준(ISO 25023/25051/42001)을 기준으로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을 인증하는 제도이다. 까다로운 국제표준을 품질기준으로 해서 AI+ 인증을 받은 제품이 많지는 않다. AI+ 인증을 받은 주요 제품은 삼성전자, LG전자, 신한카드 등의 대기업 제품으로 인공지능 기능을 제품이나 고객서비스에 적용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AI의 활용이 크게 확장되면서 다양한 산업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각종 서비스 영역으로도 AI+ 인증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나, 제약·바이오 및 바이오헬스 분야는 전무하다.

AI+ 인증을 받은 기업은 셀인셀즈가 바이오 업계에서 최초이다. 셀인셀즈는 세포 배양 및 오가노이드 제작에 인공지능 딥러닝 학습 기술(AI deep learning)을 도입해 AI가 세포 및 오가노이드 조직 제작과정을 분석하여 제작 품질을 판정, 예측할 수 있다. 이는 세포치료제 및 재생 치료제 개발 및 생산에 국제표준 품질수준의 AI를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셀인셀즈의 오가노이드 제작 및 검사 AI 플랫폼에서 주목할 점은 Inspector(판정)와 Predictor(예측) 기능이다. Inspector는 제작된 치료제용 오가노이드 조직의 형성 실패 여부를 전문가 수준으로 판독하며 정확도는 96%에 달한다.

Predictor는 배양을 막 시작한 상태의 이미지를 판독해 조직의 형성 실패 여부를 사전에 판단한다. 이렇게 연구와 생산공정에 드는 시간과 자원을 최적화할 수 있으며, 예측 정확도는 86%에 달한다. 또한, AIPA의 계측 분석 기능을 이용해 오가노이드의 위치, 크기, 수량 등을 자동으로 측정해 계측한 수량대로 투입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셀인셀즈는 이번 승인된 AI 플랫폼을 새로운 기술과 융합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반도체 전(前) 공정 검사분석 장비를 개발을 국내 최초로 성공한 ‘㈜넥스틴’과 바이오·의료 연구 및 산업용 세포·오가노이드 이미징 시스템 공동개발에 대한 MOU를 맺고 협력을 시작했다. 넥스틴의 우수한 광학 기술과 셀인셀즈의 뛰어난 오가노이드 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AI 기반의 의료용 첨단 광학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을 기획하고 있다. 이 제품은 오가노이드 내 세포들의 미세한 구조와 수량 분석 기능과 오가노이드의 성장, 발달, 치료 과정 등을 시간 경과에 따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라이브 이미징(Live image) 기능을 포함할 것으로 예상한다.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 치료제는 의료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신성장 분야이지만, 아직 대량 생산을 위한 표준화 및 공정 시스템화가 되어 있지 않아 상용화가 미흡한 분야이다. 글로벌 경쟁력의 넥스틴의 반도체 전 공정 기술과 셀인셀즈의 AI 기술 협력이 오가노이드 대량 생산의 과제를 극복하는 융합기술 솔루션을 만들어 낼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조재진 대표는 “이번 AI+ 인증획득이 바이오 업계 최초일 뿐 아니라, AI 인공지능 기술을 세포,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의 개발 및 제작에 적용해 국제표준 수준의 품질을 확보한 최초의 사례인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본사의 AI 기술을 발전시켜, 줄기세포, 오가노이드뿐만 아니라 모든 3차원 조직체에 활용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나라 반도체 기술과 융합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고품질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셀인셀즈는 2014년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조재진 교수가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고품질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를 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오가노이드 기반 치료제는 ‘국가전략기술’ 및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됐으며, 셀인셀즈는 이 분야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유망기업이다. 회사는 3차원 조직 형상 기술 플랫폼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 시장에 다양한 재생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피부 재생 치료제 상업용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연골 결손/골관절염, 오십견 등의 다양한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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