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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에 생긴 구멍 ‘황반원공’, 조기치료 중요
눈 속에 생긴 구멍 ‘황반원공’, 조기치료 중요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9.0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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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하늘안과 유형곤 망막센터장
도움말=하늘안과 유형곤 망막센터장

[바이오타임즈] 현대인의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노화에 따른 다양한 안과 질환의 발생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황반원공은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 부위에 구멍이 생겨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적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에 이를 수 있어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황반은 망막의 중심 부분에 위치한 조직으로, 주요 시력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황반에 구멍이 생기는 황반원공이 발생하면 직선이 휘어져 보이거나 사물의 중심 부분이 보이지 않거나 왜곡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와 함께 시야가 흐려지고, 시력 저하 현상이 동반될 수 있다.

황반원공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로 노화와 관련이 깊다. 유리체가 노화 과정에서 망막과 분리될 때 황반 조직 일부가 손상돼 구멍이 생기거나, 고도근시로 인해 망막이 얇아지면서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외상으로 인한 안구 충격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황반원공을 포함한 망막질환들은 초기 증상이 경미하고 자각하기 어려워, 환자가 스스로 질환을 구별하기 어렵다. 직선이 휘어져 보이거나 사물이 왜곡돼 보이는 변시증과 시력 저하 등의 초기 증상은 매우 유사해 환자가 이미 황반원공증상을 느낄 때는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망막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검진이다. 암슬러 격자를 사용해 선이 휘어져 보이거나 끊겨 보이는 등의 이상을 간단히 자가검사 할 수 있지만, 이상이 발견되면 안과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황반원공과 망막전막은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관건이다.

하늘안과 유형곤 망막센터장은 "황반원공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 단계에서의 정확한 진단"이라며 "망막질환은 복잡하고 정밀한 치료를 요구하기 때문에 최신 수술 장비와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 의료진이 있는 곳을 선택해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 질환이 더 악화하는 것을 막고 최대한 시력을 보존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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