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타임즈]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기 쉽지 않기 때문에 평소 철저한 구강 관리를 통해 원래의 상태를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쉬운 관리는 정기적인 구강검진이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충치는 가장 흔한 구강질환으로 대체로 치아가 약한 성장기에 충치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성인 역시 평소 구강 관리 소홀로 균에 의한 손상이 발생하기 쉽다. 충치는 사람의 치아를 공격하는 병원성 균의 침해로 인한 치아의 변화로 초기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시 균의 침해가 깊어지기 쉽고, 악화되면서 치아에 구멍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충치를 치료할 때는 치아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적용해 볼 수 있다. 구강 검진을 통해 발견된 깊이가 얕고 면적이 작은 충치의 경우 간단한 치아 관리 방법을 통해 관리가 가능하지만 깊어진 충치의 경우 치과의사에게 전문적인 상담을 받은 후 본인에게 맞는 맞춤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
충치는 당분 섭취나 음식물 섭취 후 구강 위생 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을 시 발생하기 쉬운데, 충치 치료를 제 시기에 받지 않을 시 치아 상실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예나 지금이나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치과치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구강 내 문제가 있어도 발견 즉시 치료를 받기보다 증상이 심해질 때까지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과치료에 대한 거부감으로 내원이 늦어져 증상이 악화되면, 간단한 치료로 해결할 수 있는 충치치료가 오히려 치료 과정이 복잡하고 까다로워질 수 있다.
탕정이앤정치과 정유희 원장은 “초기 단계의 충치의 경우 외관상 증세가 드러나지 않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어 방치하기 쉽기 때문에 건강한 치아 관리를 위해 정기적인 구강검진으로 치아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가벼운 충치는 레진을 이용해 치료가 가능하다. 작은 부위에 적합한 레진은 통증 없이 빠른 치료가 가능하고, 치아 색과 비슷한 치과용 레진 사용으로 삭제된 충치 부위를 메우는 방법으로 자연치아를 최대한 보존한 치료다”라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이어 “레진 치료로 치료가 어려운 법랑질 내부 상아질까지 충치가 퍼진 상태라면 인레이 또는 크라운 치료가 가능하고, 충치가 깊어 치수까지 퍼진 상태라면 신경치료와 크라운 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다. 다만 아무리 치료가 잘 되었다 해도 약해진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된 크라운 보철물은 수명이 있으므로 자연치아 보존을 위해 5년~10년에 한 번씩 검진 후 보철물을 교체하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충치치료는 미룰수록 치료 시간과 경제적 부담만 가중된다. 구강검진이 귀찮고 두렵더라도 온전한 자연치아 보존을 위해 늦지 않게 내원하여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아직 영구치가 나지 않고 유치 상태의 치아를 유지하고 있는 유아의 경우에도 충치치료는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 어차피 빠질 치아라는 이유로 방치 시 영구치 손상이나 치아 배열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