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타임즈] 진매트릭스(109820, 대표이사 김수옥)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진매트릭스는 19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9.93%(1,380원) 급등한 5,9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52주간 최고가를 경신했다.
진매트릭스의 주가 상승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엠폭스 유행에 대한 위기감이 작용했다. 진매트릭스는 코로나19를 진단하는 PCR 제품과 40분 만에 엠폭스(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키트를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코로나19 입원환자가 1,300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5주 만에 15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더욱이 이번 주부터 전국의 대다수 초·중·고교가 개학하면서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이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급증하면서 현재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혼자서 검사할 수 있는 자기진단키트와 코로나 치료제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가 이달 말까지 주당 35만 명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 약 6만 명분 치료제를 도입해 배포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 주에는 14만 명분을 추가 공급한다.
아울러 질병관리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 국제보건위기상황을 재선언함에 따라 위험평가회의를 열어 검역 등 방역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별도의 위기 경보 단계 조정은 하지 않지만, 엠폭스를 검역감염병으로 재지정하고 변이 발생 지역 중심으로 검역관리 지역 지정을 추진한다.
올해 아프리카 DRC(콩고민주공화국)지역을 중심으로 엠폭스 발생이 급증하고, 새로운 계통의 변이 바이러스가 부룬디, 케냐 등 인접국으로 확산함에 따라, WHO는 국제보건위기상황을 재선언하고 엠폭스 전반에 대한 관리와 국제사회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변이 엠폭스는 엠폭스에 비해 전파력이 강하고 치명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변이 확산으로 올해 아프리카의 엠폭스 환자는 1만 7,000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500여 명이 사망했다.
우리나라는 엠폭스 예방을 위해 3세대 두창백신(진네오스) 3만 도스를 긴급 도입해 지난달 말 2만 도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예방접종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엠폭스 치료제 504명분을 국내 도입해 확진 환자에게 적기에 치료될 수 있도록 치료제를 공급하고 있다.
한편 진매트릭스는 2000년에 설립되어 자체 개발한 분자진단 원천기술로 질병을 일괄 진단하는 의료기기를 개발,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200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회사가 보유한 C-TAG, Omniplex, EnCleap, TriO, RFM P 등의 분자진단 원천기술은 B형간염, C형간염, 자궁경부암, 성 감염증, 호흡기 감염증, 소화기 감염증 등의 질환에 적용되어 분자 진단제로 제품화되고 있다.
특히, 한 번의 검사로 여러 유전자 또는 병원체를 동시에 검사하는 멀티플렉스기능(Multiplexing)에 유리한 글로벌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도약을 추진 중이다.
진매트릭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1억 9,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억 6,000만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러한 상반기 매출 성장은 코로나19 PCR 제품을 포함해, 성 감염병 진단제품 ‘NeoPlex STI’, 호흡기질환 진단제품 ’NeoPlex RV’ 등 네오플렉스 제품의 국내외 판매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결과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엠폭스(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네오플렉스 MPX’와 엠폭스 및 대상포진을 동시에 감별 진단할 수 있는 ‘네오플렉스 MPX-VZV’도 개발해서 엠폭스 관련주로 관심받고 있다.
진매트릭스의 엠폭스 진단키트 제품은 검사 소요 시간을 40분대로 단축해 검사에 1~2시간이 소요되는 기존 제품 대비 속도와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면서도 높은 검사 정확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엠혹스 단독 진단키트 ‘네오플렉스 MPX’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와 다른 포진바이러스인 천연두, 수두, 우두바이러스를 감별할 수 있으며, 2개의 유전자를 판독하여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대한 진단 특이도 성능을 높였다.
‘네오플렉스 MPX-VZV’ 동시 진단키트는 발열, 두통, 피로, 수포성 발진 등 임상 증상이 유사한 원숭이두창과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동시에 감별하는 진단제품이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