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타임즈] 삶의 질이 높아지고 의학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인간의 기대수명이 증가하고 있으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체의 기능은 저하될 수밖에 없다. 그중 삶의 질과 직결되어 있는 눈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중요한 눈 건강이지만 안타깝게도 망막병증 대부분이 문제가 생기기 전에는 조기 발견이 어려우며, 이미 증상을 느낄 때는 치료해도 후유증이 남거나 늦는 경우가 빈번하다. 따라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한 망막질환의 조기 발견 및 신속한 치료를 통해 눈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망막은 우리 눈을 사진기로 비유하자면 필름과 같은 존재이다. 망막은 빛을 감지해 시각 정보를 시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하는 신경막으로, 망막병증이 발생하면 시력 저하 및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망막병증은 눈의 망막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그 종류가 다양한데 그 중 대표적으로 황반변성, 당뇨망막증, 망막혈관질환 등이 있다.
망막병증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진행되면 시력 감소, 시야 흐림, 변시증(사물이 왜곡되어 보임), 비문증(눈앞에 떠다니는 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망막병증의 치료 방법으로는 레이저 치료, 안구 내 주사, 심한 경우 유리체 절제술 등이 있다.
안과 검진은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검사이다. 소아·청소년기에는 굴절이상, 사시 및 약시를 조기 발견 및 예방하기 위한 검사가 필요하다. 사회적 활동이 활발해지는 청년기에는 장시간 미디어 기기 사용으로 인해 눈이 피로에 노출되어 있기 쉬운 환경에 놓이기 쉽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시력검사, 안구건조증 관리, 망막 검사 등을 실시해 눈 건강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40대 이상이 되면 본격적으로 노화가 시작되는 단계로 노안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노화로 인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도 많이 발병하는 시기로 노안, 백내장, 녹내장, 망막병증 등 안질환에 취약해지므로 지금 당장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 안질환 예방 및 조기 치료에 힘써야 한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로 고혈압, 당뇨병 등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이로 인한 망막병증의 발생 위험 역시 높아지고 있다. 평택 클리어안과의원 한가희 원장은 아주대학교에서 망막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당뇨병을 진단받은 지 10년 이상이 지났는데도 안과 검진을 처음 받아본 환자들을 꽤 많이 만났었다. 그중 대부분이 이미 치료 시기를 놓친 분들이었고, 더 빨리 안과 의사를 만났다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들었다. 당뇨망막병증은 시력 저하 증상이 발생할 시 이미 손 쓰기가 늦는 경우가 많아 당뇨를 진단받는 것과 동시에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평택 클리어안과의원 한가희 원장은 “고혈압 및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반드시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는 시력 저하를 예방하고,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함이다. 눈 건강은 한 번 잃으면 되돌리기 어렵고 증상이 나타날때엔 이미 늦은 경우가 많아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검진을 받아 눈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주대학교병원 망막 교수출신 한가희 원장은 8월 5일부터 평택 클리어안과에서 진료 중이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