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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급증하는 하지정맥류, 조기에 적절한 치료 중요
여름철 급증하는 하지정맥류, 조기에 적절한 치료 중요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8.05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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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명주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신홍주 의무원장
도움말=명주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신홍주 의무원장

[바이오타임즈] 더운 여름,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정맥류는 혈액이 종아리 부근에서 심장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역류, 정체되어 확장된 혈관이 피부 밖으로 튀어나오거나 혈액 역류로 다리의 통증 또는 무거움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외부 기온으로 인해 혈관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다 손상되는 경우, 가족력, 임신, 비만, 운동 부족,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 흡연, 노화 등의 이유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통증, 피로감, 작열감 등을 포함해 가려움증 및 피부가 어두운 색깔로 변하는 색소 침착과 피부 궤양 등을 동반하며, 심할 경우, 심부정맥 혈전증과 폐색전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

명주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신홍주 의무원장은 “평소에 약한 통증이나 무통증으로 하지정맥류를 대수롭지 않게 넘긴 사람들이 여름철에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방문한다. 하지정맥류의 진단은 주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다리 혈관이 비치거나 돌출되는 것이 하지정맥류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잠복성 하지정맥류의 경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다리에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혈관이 팽창되면 다리에 머무는 혈액이 많아지게 되면 주변 근육이나 피부 및 신경조직을 압박하여 통증이 나타난다. 이런 상태가 장시간 동안 지속되면 정맥 압력이 높아지게 되고 혈액 역류를 막는 판막 등이 손상돼 하지정맥류 질환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전조증상은 별로 없지만 다리가 자주 붓고 저려 쥐가 나거나 발바닥이 화끈거리는 증상, 다리에 피로감이 지속되는 증상 등이 있는 경우는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하지정맥류 치료의 경우, 정맥활성약물, 압박스타킹, 혈관 내 레이저 치료, 고주파 정맥류 열폐쇄술, 비열치료 등으로 치료할 수가 있다.

신홍주 의무원장은 “혈관내 레이저 치료는 하지 정맥류 치료 중 가장 보편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치료 방법으로, 문제가 있는 혈관을 레이저로 태워 폐쇄해 흉터를 남기지 않아 심미적으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가 있고, 치료에 따른 시간 또한 짧으며, 통증도 적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고주파 정맥류 열폐쇄술의 경우, 혈액이 역류하는 혈관에 고주파 카테터를 삽입해 120도의 열로 혈관을 상하좌우 모두 균일하게 가열해 안정적으로 정맥을 폐쇄하는 치료 방법으로 주변 조직의 손상이나 통증을 줄이고 흉터나 멍을 남기지 않을 수 있는 치료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신홍주 의무원장은 “하지정맥류 비열치료는 인체에 무해한 생체접착제(시아노아크릴레이트)를 주입해 역류가 일어난 곳을 직접적으로 폐쇄하는 방법으로 열을 가하거나 절개를 하지 않다 보니 멍이나 붓기 등의 부작용이 없는 편이다. 주변 조직 손상 또한 낮으며, 회복도 빠른 편으로 국소마취하에 진행되어 15분에서 4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며 혈관질환이기 때문에 혈관에 악영향을 미치는 흡연 및 과도한 음주,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등을 자제해야 하며, 복부비만과 변비는 복압 상승을 유도함과 동시에 혈관에 스트레스를 준다.

또한, 잠자리에 들 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는 것도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고 까치발 운동을 자주 하면 근육 수축을 촉진하여 혈류를 증가시킬 수 있다.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모든 사람에게 발생할 수 있어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중요하며 운동이 불가피할 경우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게 도움이 되며, 이러한 작은 생활 습관의 변화만으로도 하지정맥류의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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