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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새 키워드 ‘시니어’…고령자 차별 없는 기술 실현에 박차
디지털 헬스케어 새 키워드 ‘시니어’…고령자 차별 없는 기술 실현에 박차
  • 권연아 기자
  • 승인 2024.08.05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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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고령층 복지와 디지털 헬스케어 연계 ‘강화’
병원·집·시설 연결된 의료 데이터, 고령자 회복 및 기능유지 ‘지원’
시니어 의료 및 복지, 사회 과제로 부상…디지털 헬스케어 현장 ‘분주’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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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오는 2025년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를 넘긴 초고령사회에 도달한다. 초고령사회에선 노인 의료와 건강을 살피고 챙기는 일이 주요 사회 과제로 꼽힌다.

이를 해결할 열쇠로 시니어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는 만성질환, 암 등을 겪고 있는 노인들이 일상을 유지하고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 방치되지 않도록 다양한 기기들이 개발되는 중이다.

업계 전문가는 “고령층 증가와 함께 시니어 산업·문화 육성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정부 헬스케어 정책도 시니어 계층을 주요 대상으로 보고 있는 만큼, 향후 시니어 건강 관리 콘텐츠 개발과 관련 산업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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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시니어 케어 토털 플랫폼’ 개발로 복지와 연계 ‘강화’

최근 의료·헬스케어 서비스에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면서 효율적이고 선제적인 진료, 치료, 관리가 가능한 세상을 열리고 있다.

실제로 스마트워치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비롯해 환자의 상태를 미리 내다보는 기술 등이 집안과 재활시설 곳곳에 배치되고 있다. 또 공간의 지형지물을 24시간 파악해 낙상 위험도를 예측하는 카메라나 근육량과 체성분량을 측정해 영양을 분석하는 스마트 체중계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초고령 사회를 맞이하여 노인의 학습력, 기억력 등을 점검하고 퇴화를 방지하는 교육 로봇, 모바일과 TV를 통한 가상 재활치료 프로그램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의료제품이 눈에 띄게 등장하는 추세다.

사실 한국의 시니어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은 세계적인 추세에 비해 움직임이 적은 편이다. 구조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노인을 대신해 보호자나 요양보호사, 돌봄시설 보호사 등 제3자가 기기를 다루기 때문에 노인 돌봄 시스템에선 사용자, 지불자가 다르다. 따라서 금액을 지불하는 보호자나 시설자가 필요성을 못 느끼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지 않는다. 결국, 수요를 2, 3중으로 예측해야 하다 보니 산업 형성이 쉽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최근 국내에서는 ‘시니어 케어 토털 플랫폼’ 개발에 대한 관심이 크다. 고령자는 돌봄이 필요할 때 병원, 집, 요양시설을 전전하게 되는데, 해당 과정에서 고령자와 보호자는 매번 건강 정보를 다시 알아보고, 의료진 등의 질의에 답해야 한다. 이때, 시니어 케어 토털 플랫폼은 어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해 병원과 방문 요양보호사, 요양시설을 연결해주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IoT 디바이스와 연동해 고령자의 의료 데이터를 병원, 시설, 보호자가 언제 어디서나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빠른 회복, 정신·신체 기능 유지를 돕고 궁극적으론 국가 돌봄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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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나선 기업↑

최근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디지털 헬스케어 현장은 분주하다. '시니어' 의료와 복지가 사회 과제로 부상하면서 인공지능(AI)이나 VR(가상현실)·메타버스(metaverse) 등 주요 헬스케어 기술 기업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 19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대표 차기철·이라미)는 시니어 디지털 라이프케어 기업 제로웹(대표 이재현)과 노년층 맞춤형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협력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바디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과 제로웹의 디지털케어 플랫폼 케어벨을 연동해 노년층 사용자의 체성분 데이터 변화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만성질환 및 영양 관리를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참고로 인바디의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은 체수분, 근육량, 체지방률, 위상각 등 체성분의 변화를 비침습적으로 측정하는 장비다. 이 장비는 의료진과 환자가 웹 혹은 앱으로 체수분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케어벨은 홀몸노인의 ADL(Activities of Daily Living)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적용해 이상징후를 감지하고 관제 및 대응하는 케어 시스템이다. 사용자가 갑작스럽게 쓰러지거나, 일어나지 못하는 등 활동의 변화가 발생할 시 즉각 대응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어 지난 7월 디지털 트윈 전문 기업 이에이트(대표 김진현)와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 휴레이포지티브(대표 최두아)는 디지털 트윈 기반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분야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개인 건강 기록(PHR) 데이터·유전체 데이터·임상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한 질병 예측 및 예방 모델 ▲디지털 트윈 기반의 개인 맞춤형 운동·영양·생활 습관 관리 솔루션 ▲AI 기반 건강 상태 모니터링 및 이상 징후 조기 발견 시스템 등 다양한 헬스케어 솔루션에 3D 디지털 트윈을 접목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는 “시니어 케어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민간화’다”라며 “초고령화 시대가 오면 젊은 세대가 부양에 대한 부담을 갖고, 고령층이 국가로부터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돌봄 서비스의 민간화가 필요하다”며 “여력이 있는 사람들은 돈을 지불해 더 나은 서비스를 받고, 이 때 발생한 부가가치를 통해 세금을 모으거나 저소득층을 도울 수 있는 방안으로 활용한다면 돌봄의 공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권연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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