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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북미법인·미국법인 CEO에 허용철 사장 선임…북미 시장 공략 박차
한국콜마, 북미법인·미국법인 CEO에 허용철 사장 선임…북미 시장 공략 박차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4.07.16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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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사들 대거 임명
생산·영업·R&D 삼각편대 구축...해외 시장 확대 본격화
북미를 포함한 아메리카 대륙을 넘어 유럽까지 영향력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
(왼쪽부터) 허용철 북미법인 총괄 대표이사(CEO), 필리 워너리(Philippe Warnery) GCCO(Gloabal Chief Commercial Officer, 글로벌 영업 총괄), 조지 리베라(George Rivera) CSO(Chief Science Officer, 최고 연구개발 책임자)(사진=한국콜마)
(왼쪽부터) 허용철 북미법인 총괄 대표이사(CEO), 필리 워너리(Philippe Warnery) GCCO(Gloabal Chief Commercial Officer, 글로벌 영업 총괄), 조지 리베라(George Rivera) CSO(Chief Science Officer, 최고 연구개발 책임자)(사진=한국콜마)

[바이오타임즈] 한국콜마가 내년 초 미국 제2공장 완공을 앞두고 북미법인의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고, 글로벌 영업 수장을 영입했다. 또한 북미 시장을 총괄하는 R&D 조직을 신설하고 연구개발 책임자를 임명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영업·R&D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한국콜마는 북미법인 Kolmar Laboratories와 미국법인 Kolmar USA의 총괄 대표이사(CEO)로 허용철 사장을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글로벌 영업 총괄(GCCO: Global Chief Commercial Officer)에는 필립 워너리(Philippe Warnery)를, 북미법인 총괄 연구개발 책임자(CSO:Chief Science Officer)에는 조지 리베라(George Rivera)를 임명했다. 한국과 북미 시장을 연결하는 북미법인 R&D 센터장에는 박인기 상무를 선임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본격적인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사들을 대거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다.

북미법인의 신임 총괄 대표이사를 맡은 허용철 사장은 한국콜마의 기초 및 색조화장품 생산총괄을 거친 글로벌 ODM 비즈니스 베테랑이다. 최근에는 북경콜마와 무석콜마 동사장을 역임하며 콜마 중국 사업의 성장 기조를 이끌어냈다. 한국콜마 입사 전에도 아모레퍼시픽 공장장과 코스비전 대표이사를 지낸 화장품 제조 분야에서 정평이 난 인물이다. 허 사장은 업계에서 수십 년간 쌓아온 전문 경험을 토대로 북미법인 수장으로서 현지 사업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글로벌 영업 총괄에 임명된 필립 워너리는 이탈리아 화장품 ODM 기업인 인터코스(Intercos) 북미법인 CEO, 에스티로더(Estee Lauder) 영국 대표 및 캐나다 대표를 지낸 글로벌 화장품 시장 전문가다. 브랜드 기업은 물론 ODM 기업까지 글로벌 화장품 업계에서 25년 동안 두루 활약한 만큼 전 세계에 걸친 강력한 네트워크가 독보적인 경쟁력이다. 필립 워너리는 글로벌 대형 브랜드는 물론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인디브랜드, 인플루언서 등의 셀러브리티(Celebrity) 영업에 집중한다.

북미법인 최고 연구개발 책임자에 임명된 조지 리베라는 20여 년간 로레알 미국법인(L'Oreal USA)과 인터코스 등 글로벌 화장품 기업에서 R&D 전문성을 발휘해온 전문가다. 최근에는 Kolmar USA 법인장으로서 공정 및 기술 혁신을 이끌었다. 조지 리베라 CSO는 박인기 북미법인 R&D 센터장과 함께 현지 시장 니즈에 맞는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박 소장은 18년 차 연구전문가로 콜마그룹의 글로벌 R&D 허브인 종합기술원에서 개발된 핵심기술을 현지 시장에 맞게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 색·제형·향기 등 종합기술원에서 쌓아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의 니즈를 분석하고 맞춤형 베이스 처방 개발에 집중한다.
 

Kolmar USA 제 2공장 전경(조감도)(사진=한국콜마)
Kolmar USA 제 2공장 전경(조감도)(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는 이번 인사를 모멘텀 삼아 미국 1공장과 현재 건립 중인 제2공장 등 북미법인 생산시설의 가동률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북미 시장은 물론 추후 중남미 시장까지 영업망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최근 아마존 등 글로벌 유통채널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K뷰티가 인기가 있는 만큼, 미국 시장 진출을 원하는 한국 중소 인디 브랜드에 대해 시장 접근성과 물류 효율성 강조한 ODM 영업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북미 시장 공략에 대한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라며 “영업·생산·R&D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성장동력을 만들고, 북미를 포함한 아메리카 대륙을 넘어 유럽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콜마는 북미 시장의 중요성을 알아보고 2016년 Kolmar USA(구 PTP), Kolmar Canada(구 CSR)를 인수하며 글로벌 확장의 토대를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이어 2022년 ‘콜마’ 브랜드 상표권을 100% 인수하며 브랜드의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고, 미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상표권 제한 없이 사업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는 미국 뉴저지에 ‘북미기술영업센터’를 개관하며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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