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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염좌, 방치하다 발목 불안정증 될 수 있어… 신속한 응급처치와 초기 비수술치료 필요해
발목 염좌, 방치하다 발목 불안정증 될 수 있어… 신속한 응급처치와 초기 비수술치료 필요해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7.10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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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사당 성모탑정형외과 김동현 대표원장
도움말=사당 성모탑정형외과 김동현 대표원장

[바이오타임즈]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며 샌들, 슬리퍼 등 가벼운 신발을 신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물기 때문에 미끄러운 상태에서 발목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는 신발을 신을 경우, 순간적으로 발목을 삐끗하면서 발목 염좌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발목 염좌는 발목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된 상태를 의미하는데 인대가 손상된 정도에 따라 1~3도로 나뉜다.

1도 염좌는 통증이 발생하고 발목이 붓기는 하지만 보행이 그리 어렵지 않은 상태다. 2도 염좌는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된 상태, 3도 염좌는 인대가 완전히 끊어진 상태다. 3도 염좌 정도로 발목 부상이 심한 경우, 사고 직후 환자 스스로가 걷지 못하기 때문에 병원으로 내원하게 되어 제때 치료받을 수 있다. 하지만 1~2도 염좌는 당장 통증이 있다 해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통증이 가라앉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은 문제라고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늘어나거나 파열된 인대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인대가 온전히 회복하지 못해 발목 관절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 만일 발목 불안정증으로 악화되면 평지를 걷다가도 수시로 발목을 삐게 되고, 그로 인해 관절의 손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 심지어 젊은 나이에 발목 관절염이 생겨 고생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경미한 손상처럼 보인다 해도 전문의의 진단과 검사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발목을 삐끗했다면 즉시 RICE 요법을 기억해야 한다. RICE요법이란 Rest(안정), Ice(얼음), Compression(압박), Elevation(올림)의 첫 글자를 딴 응급처치법이다. 발목을 다쳤다면 즉시 안정을 취하며 냉찜질을 하고 발목을 부목 등으로 고정시켜 심장보다 높은 상태로 들어올려야 한다. 이 방식은 발목의 통증, 부종을 줄이고 추가 손상을 막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매우 경미한 수준의 염좌는 응급처치를 제대로 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회복될 수 있으나 인대가 다소 심하게 손상된 상태라면 비수술치료를 진행해야 안전하다. 인대와 같은 연부 조직은 X-ray 촬영을 해도 손상 정도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인대의 손상정도와 위치를 파악한다. 손상된 인대가 회복할 때까지 2~6주 정도 발목을 고정시키고, 수상 후 2주째부터 상황에 따라 체외충격파 치료나 프롤로테라피 등 조직 회복을 촉진하는 비수술 치료를 진행한다.

또한 부목으로 오랜 시간 고정시켜 둔 발목은 근력이 약해지고 관절이 둔해져 정상적으로 사용하기 힘들어지므로 도수, 운동치료를 진행하여 관절의 가동 범위를 서서히 회복하고 약해진 발목 외측의 비골건을 강화해야 한다.

사당 성모탑정형외과 김동현 대표원장은 “당장 보행이 어렵지 않다는 이유로 병원도 찾지 않은 채 발목 염좌를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나 당장 느껴지는 문제가 없다고 해서 발목 인대가 튼튼한 것은 아니다. 시간이 지나 합병증, 후유증이 생긴 후 치료하려면 몇 배의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므로 가급적 부상을 당한 직후에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좋다. 작은 사고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태도가 발목 건강을 지키는 첫 걸음”이라고 당부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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