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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글라우드 지진우 대표, “치과 산업의 디지털화로 의료 보편화 이룰 것”
[인터뷰] 글라우드 지진우 대표, “치과 산업의 디지털화로 의료 보편화 이룰 것”
  • 신서경 기자
  • 승인 2024.07.09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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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원내 기공실 없이 실시간으로 보철 디자인 및 고속 생산
환자, 치과 여러 번 방문할 필요 없이 하루만에 보철 장착 가능
시리즈A 라운드 진행∙∙∙하반기 4개국에 시범 서비스 시작 예정
(사진=)
글라우드 지진우 대표(사진=글라우드)

[바이오타임즈] 현대 의료는 ‘100세까지 사는 것’이 아니라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간의 수명이 길어진 상황에서도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료 분야 보편화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글라우드는 의료 보편화를 통해 인간 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치과 산업 디지털 전환에 나선 기업이다. 모든 사람이 고품질의 의료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인간답고 가치 있는 삶을 실현하고자 한다. 사명은 ‘글로벌’(Global)과 ‘클라우드’(Cloud)의 합성어로 ‘치과 분야를 넘어 향후 전 세계의 모든 의료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지진우 대표는 “의료 산업은 높은 비용, 떨어지는 접근성, 정보의 비대칭성, 산업 구조의 후진성, 각종 규제 등 여러 문제를 오랜 시간 갖고 있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의료 보편화가 필요하고, 의료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온라인 구조로 산업을 전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라우드는 치과 산업의 디지털화 전환을 통해 의료 보편화를 달성하고자 한다”며 “심장병, 암, 디스크, 치매 등 다양한 질환이 존재하지만, 특히 치과 질환은 노령의 사람들이 피해 갈 수 없는 문제인 동시에 누구에게나 비교적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지진우 대표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글라우드 팀(사진=글라우드)
글라우드 팀(사진=글라우드)

◇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에서 컴퓨터, 개발, 의료 지식 등 보유

글라우드는 2020년 설립됐다. 지진우 대표는 물리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후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 치과대학에 진학했다.

지 대표는 30대 초반에 치과의사가 돼 의료 현장에 직접 뛰어들면서 의료 산업 구조가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당시 치과 진료 기술은 디지털 전환의 초입 상태로, 오프라인으로 이뤄지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지 대표는 보철 분야에서 시작되고 있는 치과 디지털화의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글라우드를 설립했다.

지 대표는 “어릴 때부터 공상과학(SF) 장르를 즐기며 인류의 미래가 인공지능(AI)과 결합하는 모습에 흥미를 느꼈다”며 “인류가 발전해가는 과정에서 인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다 의료의 보편성을 떠올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치과를 개원해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에서 활동하며 여러 치과 관련 기업에서 치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해 온 경력을 살려 창업했다”며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에서 컴퓨터, 개발, 의료 지식 등을 보유한 것이 큰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지 대표는 대구 이미지치과의 대표 원장으로 현재도 일주일에 두 번은 치과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글라우드 구성원은 대부분 의료인 출신이다.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치과 기업 출신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에서 활동하던 전문가가 모여있다. 이외에도 의료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는 SW 개발팀과 의료용 3D 프린터를 제작하는 하드웨어(HW) 개발팀 등이 함께하고 있다.
 

저스트스캔 익스프레스 프린터(사진=글라우드)
저스트스캔 익스프레스 프린터(사진=글라우드)

◇ “더 많은 사람이 고품질의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글라우드는 현재 치과 진료 과정에 필요한 SW, HW, 인력을 모두 모아 하나의 솔루션으로 치과에 공급하는 ‘저스트스캔’을 운영 중이다. 저스트스캔 플랫폼 안에는 ‘저스트스캔 익스프레스’와 환자의 치과 보철 제작을 위한 ‘저스트스캔 딜리버리’, 보철 제작 주문 관리를 위한 ‘저스트스캔 온라인’ 등이 있다.

주력 서비스는 저스트스캔 익스프레스다. 저스트스캔 익스프레스는 실시간으로 보철을 디자인하고 고속 생산이 가능한 의료기기를 통해 1시간 내 치과 진료를 가능하게 만드는 서비스다. 

일반적으로 치과에서 금니, 임플란트와 같은 치료를 받을 때 보철 제작까지 약 일주일의 시간이 소요된다. 치과는 환자의 치아를 진료하고 구강을 스캔한 후, 보철 주문을 넣게 된다. 환자는 제작이 완료된 후 치과에 다시 방문해 보철을 장착해야 한다. 이때 보철이 맞지 않으면 이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야 한다.

이와 달리 저스트스캔 익스프레스는 25분 만에 인레이를, 20분 만에 임시 치아를 완성한다. 치과는 별도의 원내 기공실이 없어도 글라우드가 개발한 3D 프린터를 통해 구강 스캔만 하면 된다. 이를 통해 환자는 치과에 여러 번 방문할 필요가 없고, 치과의사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료를 볼 수 있게 된다.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에 참여했다(사진=글라우드)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에 참여했다(사진=글라우드)

저스트스캔 익스프레스는 지난 1월 론칭됐다. 현재 5명 이하 소규모 치과부터 직원이 100명 이상인 대형 치과까지 약 30개의 치과가 이용 중이다. 월평균 성장률(Compound Monthly Growth Rate, CMGR)은 50%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 대표는 “치과 산업은 임플란트 제조업에서 디지털 덴티스트리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기 시장이 과열되면서 상향 평준화 되고 있는 기기의 성능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라우드는 서비스 영역에서 시작해 제조업으로 수직 통합을 이뤄 다른 디지털 덴티스트리 제조 기업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글라우드는 여러 변화에 발맞춰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하고 시장을 선도해 더 많은 사람이 고품질의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글라우드는 2022년 말에 시드 투자를, 2023년 말에 프리A 투자를 받았다. 현재는 약 100억 원의 시리즈A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투자 유치금은 해외 서비스 개발, 고객 서비스 경험 개선, 차세대 3D 프린터 개발, 수직 계열화를 위한 인수합병(M&A)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해외 4개국에서 본격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2025년 해외 병원 고객 100개를 확보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올해 200개 치과에 저스트스캔 익스프레스 시스템 공급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바이오타임즈=신서경 기자] ssk@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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