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타임즈] 암(癌)은 질병으로 인한 한국인의 사망원인 가운데 여전히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비약적인 의료 기술 발전에 힘입어 생존율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다만 완치가 되었다고 해도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재발이나 전이 등의 후유증도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암으로 인해 수술받았거나 치료 중인 이들이라면 지속적인 항암 면역치료를 병행할 것이 권고되고 있다. 암 치료 과정에서 시행되는 수술이나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은 신체 전반에 좋은 않은 영향을 끼쳐 면역력을 크게 약화시킬 수 있고, 암세포가 다시금 생겨나거나 다른 부위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오심이나 구토, 탈모, 빈혈, 피로, 림프부종 등 다양한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항암 면역치료는 통증 감소 및 면역력 강화를 위한 것부터 식단 관리, 심리 치료 등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치료가 이뤄진다. 이 중 병원에서는 대부분의 암 조직이 산소 부족 상태에서 더 잘 자라고, 에너지 효율성이 매우 떨어진 상태라는 점을 역이용하여 고농도 산소를 체내에 흡수시키는 고압산소치료가 주로 시행된다. 고압 환경에서 순수 산소가 흡입되면 산소 자체가 혈액 내에서 독자적으로 녹아 들어 적혈구에 붙어 이동하는 것보다 혈액 속의 산소량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실제 지난 2021년에 고압산소치료가 암 환자의 NK세포 활성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종양 조직에 42~43도의 열을 가하여 종양 조직 스스로 사멸하게 만드는 고주파 온열치료(온코써미아 비치), 약용식물로 면역세포의 활동성 증가 및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미슬토요법, 발암물질 억제 및 항암물질의 생성을 촉진하는 메가 비타민요법, 림프가 흐르는 곳을 최소한의 압력으로 풀어주며 순환을 도와주는 림프 도수 등을 비롯해 한의학 측면에서의 면역단과 침구요법, 한약 처방 등의 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천안도솔한방병원 김영준 병원장은 “암은 질환 자체의 치료는 물론 수술 후 체계적인 면역관리를 통한 자가면역기능 회복도 매우 중요하다. 항암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는 강력한 독성을 가지고 있어 정상세포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자칫 부작용이나 또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고압산소치료나 고주파온열치료 등과 같이 암세포 증식 억제를 위한 기계적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한 채소 위주의 건강한 식단 관리 및 지속적인 운동 등과 병행하면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