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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돌봄드림 김지훈 대표 “라이프로그 수집해 올바른 멘탈 건강 관리 가이드 제시”
[인터뷰] 돌봄드림 김지훈 대표 “라이프로그 수집해 올바른 멘탈 건강 관리 가이드 제시”
  • 신서경 기자
  • 승인 2024.06.28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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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주입식 조끼 허기, 발달장애인에게 안정감 제공∙∙∙장시간 착용 가능
심탄도 센서 기반 시니어 라이프로그 관제 시스템 ‘클로멘탈’ 개발
디바이스 통해 수집한 생체 정보 활용해 더 큰 부가가치 창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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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드림 김지훈 대표(사진=돌봄드림)

[바이오타임즈]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의하면 전 세계 8명 중 1명이 불안장애, 우울증 등 정신 질환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러 솔루션이 존재한다. 하지만 약물 복용은 부작용의 위험이 크고, 명상은 지속성과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정신과 진료는 높은 비용, 높은 사회적 허들 등으로 꺼리는 사람이 많다.

돌봄드림은 개인의 정서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멘탈 케어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멘탈 헬스케어 기업이다. 라이프로그를 수집해 데이터 기반의 올바른 건강 관리 가이드를 제시하고자 한다.

김지훈 대표는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돌봄을 받거나 주면서 살아간다”며 “사명은 ‘돌봄이라는 중요한 키워드를 적절한 기술 기반 솔루션으로 주겠다’는 의미와 동시에 ‘모든 사람에게 돌봄을 주고 싶다는 꿈(Dream)’이라는 이중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지훈 대표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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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드림 팀(사진=돌봄드림)

◇ 발달장애인∙시니어의 심리적 안정 위한 제품 개발

김지훈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기술경영학과 생명화학공학과를 복수 전공했다.  2019년 하반기 ‘E*5 KAIST 창업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창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2020년 3월 법인 설립 후 KAIST청년창업투자지주의 투자를 받아 정식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돌봄드림에는 KAIST에서 만난 후배이자 스타트업 이사 경험이 있는 이규환 부대표가 기업 내부 운영 및 COO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출신의 김석현 CTO, 째깍악어 등 여러 스타트업에서의 경험을 다수 보유한 문혜영 CPO 등이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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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를 착용한 모습(사진=돌봄드림)

돌봄드림의 제품은 ‘허기’와 ‘클로멘탈’로 크게 2가지다.

허기는 발달장애인에게 안정감을 주는 공기 주입식 조끼다. 발달장애인은 심한 불안을 느낄 때 자해나 발작을 일으키곤 한다. 이를 진정시킬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보호자가 안아주는 방법이다. 

김 대표는 “이전에 복지관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했을 때 발달장애인에게 안아주는 느낌을 주기 위해 중량 조끼를 입히는 것을 봤다”며 “하지만 중량 조끼는 무겁기 때문에 성장기 아동의 골격에 무리를 주고, 장시간 착용하기에도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고 전했다.

돌봄드림은 사람의 신체에 적절한 압력을 가하면 부교감 신경을 자극해 안정감을 주게 되는 DTP(Deep Touch Pressure) 효과에 주목했다. 이에 공기 주입을 통해 안아주는 느낌을 구현하는 조끼를 개발했다. 조끼에 공기를 주입하면 내부에 있는 우레탄 소재의 튜브가 부풀어 올라 몸을 감싸게 된다. 골격에 무리를 주지 않고 평상시에도 옷처럼 입을 수 있다.

돌봄드림은 여러 병원과 연구∙개발 및 임상시험을 진행해 허기를 통해 수업 참여도가 28% 증가하고 스트레스가 57%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현재 약 5,000명의 발달장애인이 허기를 사용 중이다. 허기는 장애인 보조기기, 장애인 보조공학기기에 선정됐으며 여러 특수 학교∙학급에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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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라이프로그 통합 관제 시스템 ‘클로멘탈’(사진=클로멘탈 홈페이지 갈무리)

김 대표는 “발달장애인을 포함해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품을 제공해 입혀보는 과정에서 보호자가 돌봄 대상의 상태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확인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에 기존의 조끼에서 생체 정보를 수집해 착용자의 감정 상태, 스트레스, 위치 등을 측정∙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 조끼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전했다.

클로멘탈은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심탄도 센서 기반 라이프로그 관제 시스템이다. 심탄도(BCG)란 심장의 리듬과 심장 박동의 세기를 측정하는 것으로, 심전도(ECG) 측정과 달리 전극이 불필요하다. 또 인식 및 불편함 없이 지속해서 건강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클로멘탈은 심탄도 센서가 부착된 스마트웨어를 통해 심박, 호흡, HRV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를 기반으로 멘탈 리포트를 제공하며, 비상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다. 기존 허기 의류에 구동부를 부착해 운영되는 구조로, 추후 다른 디바이스와도 연동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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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누리학교에 허기를 기부했다(사진=돌봄드림)

◇ 수험생, 직장인 등으로 타깃 범위 확대 계획

돌봄드림은 최근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시작했다. 투자금은 더 많은 발달장애인과 시니어가 돌봄드림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품 양산에 활용할 예정이다. 향후 시리즈B 유치 전까지 누적 매출 100억 원 이상 달성을 계획 중이다.

김 대표는 “심탄도 센서를 통해 높은 정확도로 라이프로그를 수집할 수 있다는 점이 돌봄드림의 가장 큰 기술적 차별점”이라며 “무자각, 무구속, 비접촉식 형태로 생체 정보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돌봄드림은 발달장애인, 노인을 시작으로 직장인, 수험생,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 등 심리적 안정이 필요한 모든 사람으로 타깃의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멘탈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서 현대인이 겪는 정서적 문제 해결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디바이스를 통해 수집한 생체 정보를 활용하는 플랫폼을 만들어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최근 해외에서 비대면 심리 상담 플랫폼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라고 해도 직접 만나지 않고 상담하면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환자를 대면해서 진료하는 경우라고 해도 환자의 심리 상태에 대한 평가가 본인의 진술을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럴 때 돌봄드림과 같이 디바이스를 통해 분석한 생체 데이터, 평소의 상태를 잘 알 수 있는 멘탈 리포트를 제공한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돌봄드림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도와주는 역할을 해 20230년까지 글로벌 넘버원 멘탈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신서경 기자] ssk@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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