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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톱10 바이오 기업 인수로 강세
[특징주] 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톱10 바이오 기업 인수로 강세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4.06.27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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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와 독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클로케 그룹이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 경영권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독일 클로케 그룹 카르스텐 클로케 CEO(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와 독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클로케 그룹이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 경영권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독일 클로케 그룹 카르스텐 클로케 CEO(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타임즈]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낮 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83%(4,850원) 상승한 5만 4,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위탁생산 글로벌 톱10 수준의 독일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클로케(Klocke) 그룹과 CMO(위탁생산) 및 CDMO(위탁개발생산) 전문 회사 IDT 바이오로지카(Biologika) 경영권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27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인수로 바이오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가 확보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축을 마련하고, 핵심 사업과 제품들의 선진국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2배 이상의 즉각적인 매출 신장과 중장기적 기업가치가 제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주가도 상승했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1921년 설립돼 100년 이상의 축적된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독일과 미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대형 바이오 기업으로, 총 6,560억 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분 인수 거래는 국내 백신 산업 역사상 최대 투자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미국, 유럽뿐 아니라 10개 이상의 핵심 의약품 규제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정·분석법 개발과 함께 임상부터 상업 단계까지 백신·바이오 전 영역의 원액 및 완제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제약, 바이오 기업의 핵심 제조 파트너로서 탄탄한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 직원 규모는 약 1,800여 명에 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일에 설립된 100% 자회사를 통해 클로케 그룹이 보유한 IDT 바이오로지카 구주 일부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약 7,500만 유로(한화 약 1,120억 원)의 신주를 포함, 회사 지분 60%를 약 3,390억 원에 취득키로 했다. 주식 취득 완료 시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바이오로지카의 최대주주가 된다. 클로케 그룹 또한 IDT 바이오로지카 지분 40%를 유지하는 동시에 약 760억 원을 투자해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9%를 신규 확보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약 2,630억 원의 보유 현금으로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앞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와 클로케 그룹은 IDT 바이오로지카를 공동 운영하며 경영 안정성과 새로운 성장을 함께 도모하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HOUSE 전경(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HOUSE 전경(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4월, 5개년 성장 계획을 발표하면서 향후 5년간 2조 4,000억 원을 투자해 글로벌 백신의 최강자가 되겠다고 자신한 바 있다. 2조 4,000억 원 중 1조 2,000억 원은 R&D에 투자하고, 나머지 1조 2,000억 원은 설비 및 지분 투자에 쓰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IDT 바이오로지카의 지분 인수도 이러한 성장 계획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한 cGMP 수준의 제조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겨냥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항암 바이러스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규 바이오 영역으로 진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15개 이상의 주요 글로벌 다국적 기업은 물론, 다수의 바이오텍, 연구기관들과 오랜 CDMO 파트너십 이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다양한 백신 및 바이오 의약품의 위탁생산 경험을 갖고 있다. 뎅기열 백신에 있어 장기간 협력해온 일본 다케다 제약이 대표적이다. 또, FDA와 EMA 승인을 획득한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의 생산자로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인 CGT 사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가졌다.

아울러 IDT 바이오로지카를 통해 완제품 위주로 구성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요 수출 품목들을 벌크(Bulk) 원액으로 확장하는 등 사업 다각화도 가능해진다. 또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가 맺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다양한 파트너십을 즉각적으로 IDT 바이오로지카의 사업 확장에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견조한 매출을 기반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재무 성과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던 22년 3억 1,200만 유로(한화 약 4,660억 원)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팬데믹의 일회성 요인이 제거된 지난해에도 약 2억 7,500만 유로(약 4,100억 원)의 매출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보였다.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EBITDA(이자, 세금 및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에서도 IDT 바이오로지카는 22년 3,300만 유로(약 500억 원), 23년 1,600만 유로(약 240억 원)로 준수한 흐름을 이어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바이오로지카의 매출을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영업이익도 매출 대비 20% 이상 수준의 안정적인 구조로 만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신규 과제 및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비용 최적화 전략을 통해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한편, 투자비와 운영비 효율화 등의 경영 환경 개선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안재용 사장은 “이번 지분 인수 거래는 회사의 새로운 성장 축을 마련하고 핵심 사업과 제품들의 선진국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데 주요 목적이 있다”며 “즉각적 매출 확보, 글로벌 거점 마련, 효율적 생산 시설 확보 등 투자 대비 높은 사업적 가치를 지닌 지분 인수인 만큼 기업가치도 함께 제고될 수 있도록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공급을 위한 백신 생산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공장 ‘안동L하우스’에 신규 설비를 확보코자 증축 공사에 착수했다. 또한, 현재 송도에 건설 중인 ‘글로벌 R&PD 센터(Global Research & Process Development Center)’에도 cGMP 수준의 생산 시설을 설계, 백신 개발부터 생산까지 이르는 전반의 영역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송도 글로벌 R&PD센터에 설립될 생산 시설은 신규 공법 도입을 위한 소규모 시험 설비인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로 구축돼 글로벌 협력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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