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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 라섹 수술 고려할 때 아벨리노 DNA 검사 필수인 이유
라식, 라섹 수술 고려할 때 아벨리노 DNA 검사 필수인 이유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6.17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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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잠실서울밝은안과 이현철 원장
도움말=잠실서울밝은안과 이현철 원장

[바이오타임즈] 날이 점점 더워지면서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착용으로 인한 불편함으로 라식, 라섹 등의 시력교정술을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수술 후 실명 위험을 막기 위해선 라식이나 라섹과 같은 레이저 시력교정술 전에 반드시 ‘아벨리노 각막 이상증 DNA 검사’를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아벨리노 각막 이상증은 양안 각막 중심부에 혼탁이 발생하여 희뿌연 반점이 생성되면서 시력이 감소하는 상염색체 우성유전을 하는 유전질환이다. 이 병은 한국과 일본에 특히 환자들이 많은데,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 1,300명당 1명꼴로 상당히 많은 숫자의 아벨리노 각막 이상증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질환은 100% 유전 질환이므로 부모 중 한 명이라도 각막 이상증을 진단받으면 그 자녀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때 진단은 부모에게 물려받은 한 쌍의 유전자 중 하나만 아벨리노 각막 이상증 유전자를 갖는 ‘이형접합자’와 한 쌍의 유전자 모두 아벨리노 각막 이상증 유전자로 이루어진 ‘동형접합자’로 구분된다.

보통 동형접합자는 어릴 때부터 각막 이상증이 발병해 유아ᆞ청소년기에 진단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부모로부터 이상 유전자를 하나만 물려받은 이형접합자는 각막 이상증 진행이 매우 느리기 때문에 20~30대 성인이 돼도 증상 없이 지나갈 수 있고, 60대가 넘어서야 시력 저하나 눈부심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아벨리노 이형접합자는 환자마다 발병 시기와 진행 속도가 전부 다르고 사람에 따라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어도 평생 증상이 발현되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질환 특성상 각막에 상처가 생기면 병(흰점)의 진행이 빨라지기 때문에, 만일 환자가 자신이 질환 보유자임을 알지 못한 채 각막을 절삭하는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하면 각막혼탁이 급격히 진행돼 시력 저하를 초래하게 된다.

특히 아벨리노 이형접합자가 시력교정술을 시행한 경우 수술 직후에는 시력이 좋아진 느낌을 받지만 차츰 각막 혼탁이 진행돼 시력이 떨어지며 최악의 경우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안과적 시술을 진행할 땐 사전에 반드시 아벨리노 DNA 검사를 실시해 각막 이상증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라식이나 라섹과 같이 각막에 상처가 생길 수 있는 수술인 경우에는 특히나 더 많은 주의와 검사를 실시해야 안전하게 시력교정을 받을 수 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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