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6-18 09:20 (화)
공황장애·불면증 증상 등 신경정신과 질환 동반 파악해야
공황장애·불면증 증상 등 신경정신과 질환 동반 파악해야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6.11 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 휴한의원 조민정 원장(사진=청주 휴한의원)
청주 휴한의원 조민정 원장(사진=청주 휴한의원)

[바이오타임즈] 공황장애는 인구의 대략 3~4%가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자기 죽을 것만 같은 두려움으로 인해 숨쉬기가 어렵고 쓰러질 것만 같은 기분을 느껴 응급실을 찾기도 하나, 검사 결과 이상이 없어 별다른 치료 없이 귀가하기도 한다. 사람이 많은 곳을 회피하는 광장공포증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욱 흔하다. 공황 발작이 다시 나타날까 매사 불안을 겪는 예기불안 증세도 함께 동반된다.

적어도 1회 이상의 공황발작(panic attack)이 있는 경우에 공황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DSM-5 기준에 따르면 공황발작은 반복적으로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며, 극심한 고통과 공포감이 몇 분 이내에 최고조에 이르며 한 시간 이내에 소실된다. 발작이 나타나기 전 흉부 통증, 복부 불쾌감, 메스꺼움, 오심, 심장 두근거림, 손 떨림, 숨 막힘, 가슴 답답함 등 전조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공황장애는 누구에게나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올 수 있다. 불안, 공포, 초조, 두려움과 같은 부정적 정서가 야기되었을 때 이에 대한 신체의 방어기제가 성공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면, 뇌 신경계 및 자율신경계 기능이 과항진되고 이로 인해 다양한 신체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어지럼증, 붕 떠 있는 듯한 비현실감, 자아가 신체에서 분리된 듯한 이인감, 식은땀, 손발 저림, 떨림증, 열이 화끈 달아오르는 상열감 혹은 싸늘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공황장애는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뇌에서 불안, 공포와 같은 감정을 처리하는 편도체 영역이 과민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소아청소년기 성장 과정에서 외상 경력이 있는 경우에 더욱 쉽게 발병한다.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외에도 뇌간의 청반핵, 정중솔기핵, 전전두엽 등 뇌신경계 기능 또한 공황장애와 해부학적 연관성을 가진다. 한의학적으로는 경계(驚悸), 정충(怔忡), 공경(恐驚)의 범주로 볼 수 있다.

공황발작은 특별한 요인 없이도 발병하나 육체적 과로 혹은 심한 스트레스를 느낀 후에 재발하는 경우가 잦다. 불안장애, 우울증, 불면증 및 수면장애, 광장공포증, 강박증 등 정신과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공황장애를 단독으로 앓는 경우보다 흔하다. 입면 시 30분 이상 소요되거나(입면난), 자다가 여러 번 깨거나(중도각성 및 수면유지장애), 새벽에 일찍 눈떠 더 이상 잠이 오지 않는 증상이 있으면(조기각성) 불면증을 함께 의심할 수 있다.

공황장애는 당장 쓰러지거나 미쳐버릴 것만 같은 강한 공포심을 경험하기 때문에 발작으로 인해 이대로 죽어버리는 것 아닐까 걱정하게 된다. 그러나 공황장애는 불안에 대한 신체 방어기제가 적절히 조절되지 못해 과하게 나타난 것일 뿐, 절대 본인이 이상한 것이 아니며 신체화 증상들은 자율신경 자극에 의해 유발된 반응이다. 공황장애로 인한 인지 오류를 파악하면서, 치료를 통해 공황장애와 함께 불면증 및 불안장애, 자율신경실조증 등 신경정신과 질환 증상을 함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글=청주 휴한의원 조민정 원장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