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6-18 08:45 (화)
펫코노미 2.0 시대…펫 헬스케어 시장은 디지털화로 진화 중
펫코노미 2.0 시대…펫 헬스케어 시장은 디지털화로 진화 중
  • 권연아 기자
  • 승인 2024.06.11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정 KPMG 경제연구원, 펫 비즈니스 트렌드 보고서 ‘발표’
반려동물 의료, 패러다임 변화 중…예방·웰니스케어 비중↑
펫 휴머나이제이션 확산…새로운 시장의 성장세 ‘눈길’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타임즈] 최근 유전자 검사, 체외진단 솔루션 등 반려동물의 질환 예방·검사를 위한 새로운 솔루션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 건강검진, 질병예방에 대한 보호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진단-치료·처방-애프터 케어’ 순으로 진행됐던 전통적인 반려동물의료 체계에 ‘웰니스 케어’(Wellness Care) 체계가 추가되는 등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참고로 웰니스 케어는 건강검진, 행동학교육, 치아관리, 백신, 구충, 영양관리 등 반려동물의 건강 유지를 위한 일상적인 케어를 뜻한다. 질병 발생 확률을 낮추고 질병의 조기 진단을 가능하게 도와준다.

이 가운데, 해외 일부 국가에서 허용한 ‘원격진료 플랫폼’이 등장하여 반려동물 의료체계는 패러다임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반려동물 치료 체계 바뀌는 중…웰니스 케어 ’추가’

최근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다가오는 펫코노미 2.0 시대, 펫 비즈니스 트렌드와 새로운 기회’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 의료시장이 디지털화되면서 진화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연구원은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의 변화를 설명하면서 “기존의 반려동물 치료 방식과 체계가 완전히 뒤바뀌고 있다”며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수의사를 찾아가 치료받고 처방받는 것이 일반적인 루틴이었으나, 최근에는 웰니스 케어 체계가 추가되는 등 새로운 변화가 목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려동물 원격진료·원격처방 플랫폼을 통해 집에서도 수의사와의 비대면 영상 상담 후 디지털 질병 진단이 가능해졌다”며 “경미한 증상이나 이상증세가 관찰되면 언제 어디서든 수의사의 상담·처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들의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의 본드벳(BondVet), 호주의 오토(Otto) 등이 펫 원격의료 분야의 유망 성장 스타트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들은 의약품배송, 수의사의 가정방문진료 등 토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반려동물 유전자 검사 기업으로는 미국의 엠바크(Embark)가 대표적이다. 올해 4월까지 엠바크는 누적 1억 1,5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한편, 업계 전문가는 “각종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는 ‘펫 디지털라이제이션’(Pet Digitalization)의 펫코노미 2.0 시대가 도래했다”며 “반려동물의 건강관리 패턴이 이전과 달리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다. 다양한 디지털 기반의 헬스케어 관련 분야 중 강점을 부각시킬 영역을 모색하고 경쟁력 제고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펫테크, 펫헬스케어 등 반려동물 시장의 ‘진화’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산업규모는 8조 원(2022년 기준) 규모다. 2027년까지 15조 원대로 2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또 글로벌 펫시장 규모는 2,300억 달러(약 306조 원, 2020년 기준)에서 2027년 3,500억 달러(467조 원)로 연평균 6.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반려동물 산업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펫 휴머나이제이션’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펫 헬스케어 시장에 출사표를 내던지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인간을 대상으로 한 의료·헬스케어 전문 기업들 일부가 이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기업들은 보통 상품을 개발할 때 전임상(동물실험)을 거치므로 인간에게 쓰던 의료·헬스케어 상품·서비스를 조금만 개량하면 바로 반려동물용에게 적용할 수 있다는 이점을 노렸다

실제로 로킷헬스케어(대표 유석환)는 2016년 피부 재생용 바이오프린터 ‘닥터인비보 4D2'를 출시했다. 닥터인비보 4D2는 상처 부위를 AI(인공지능)로 측정한 후 재생키트로 환자의 지방 조직을 추출하고, 해당 조직을 4D 바이오프린터에 투입하면 환부에 딱 맞는 바이오패치를 만드는 장치다.

로킷헬스케어는 당뇨병으로 괴사한 환자 발에 해당 패치를 적용하자 8주 만에 새살이 돋는 효과를 봤다고 한다. 인도 하이케어 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이집트 아시우트 의과대학,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임상을 거친 이 의료기기는 최근 반려동물용으로 응용 개발돼 주목을 이끈다.  로킷헬스케어는 오는 7월 먼저 국내에서 해당 상품을 출시하고, 10월에는 일본 동물 의료기기 등록을 신청,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카이저바이오(대표 이상래)는 ‘반려동물 인지기능장애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2026년까지 반려동물 치매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참고로 카이저바이오는 신경보호 및 항산화 기능 등을 갖춘 인지기능장애 치료 후보물질과 맞춤형 항암면역세포치료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토대로 인지기능장애증후군 환견을 대상으로 한 동물용 의약품 개발·인허가를 추진하고 이후 사람 치료제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더마글루(김재봉 대표)는 ‘동물용 생체접착제’를 만든다. 쉽게 말해 액상형 반창고다.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상처 부위에 반창고를 부착하고 고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나온 아이템이다. 더마글루는 반려동물 시장에 이어 인간 의료용 상품으로도 개발할 예정이다.

[바이오타임즈=권연아 기자] news@bio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