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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편평사마귀 제거 비립종 여드름과 헷갈리기 쉬워
얼굴 편평사마귀 제거 비립종 여드름과 헷갈리기 쉬워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6.04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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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보명한의원 조석용 원장

[바이오타임즈] 문득 거울을 보니 말끔했던 얼굴에 작은 돌기들이 오돌토돌 일어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화장으로도 잘 가려지지 않을 정도로 좁쌀 같은 알갱이가 눈가, 광대 등에 생기면 거울을 볼 때마다 신경 쓰여 괴로울 수 있다. 문제는 이런 형태를 좁쌀 여드름이라고 생각해 짜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좁쌀 여드름이 아닌 경우 무분별한 압출로 인해 흉터가 생기고, 경우에 따라선 목과 가슴까지 순식간에 번질 수도 있다.

그러므로 여드름이라고 오인한 채 무리하게 압출하는 것이 아닌 병변 상태를 잘 살펴보고, 그 특성에 맞춰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조속히 방문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좁쌀 여드름처럼 보였는데, 편평사마귀, 비립종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 질환들은 겉으로 보기엔 모두 동일해 보여 한 가지 질환으로 착각하기도 쉽다. 하지만 편평사마귀, 비립종은 발병 요인도 다르고, 심지어 제거법도 상이하다.

먼저 비립종은 직경 1mm 내외 구진을 보이며, 둥글고 주로 눈가에 생기는 편이다. 피지 혹은 각질 덩어리가 피부 안에 쌓여 발병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흰색 알갱이가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좁쌀 여드름으로 오인해 짜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비립종은 구멍이 없어서 잘 짜지지 않아 압출을 위한 강한 자극으로 인해 피부에 뚜렷한 상처가 남을 수 있다. 따라서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다.

비립종과 좁쌀 여드름으로 오해하기 쉬운 편평사마귀는 둥글지 않고 편평한 구진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편평한 구진이 한두 개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가 커지고 색도 짙어지면서 개수도 계속 늘어난다면 편평사마귀일 확률이 높다. 이 질환은 특히 압출에 주의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강한 전염성을 가진 HPV 바이러스에 노출돼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즉 해당 바이러스는 강한 전염성을 가지고 있어 압출 시 분비된 진물 등으로 인해 순식간에 다른 부분으로 퍼질 수 있다.

실제로 편평사마귀는 얼굴에만 생긴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개인의 피부 특성에 따라 목, 가슴, 등, 팔다리에도 생길 수 있고, 앞서 말한 무리한 압출로 인해 신체 전반에 퍼질 위험도 존재한다. 심지어 구진 색깔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외모 콤플렉스로 여겨질 수 있어 빠른 대응이 요구된다.

이처럼 비립종과 편평사마귀는 엄연히 다른 피부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법도 달라야 한다. 비립종은 보통 돌기에 구멍을 내고 면포 압출기를 활용해 짜내는 방식을 활용하지만, 편평사마귀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보니 재발률이 높아 면역력 증진에 초점을 두고 치료해야 한다. 면역력을 강조하는 이유는 편평사마귀의 발병 요인일 뿐만 아니라 외부 바이러스로부터 신체를 막아주는 방패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편평사마귀 제거법으로 체내 남아있는 바이러스를 설령 제거했다고 해도 면역력을 증진시키지 않으면 다시 침투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면역력 회복에 중점을 둔 치료가 필요하다. 보통 편평사마귀 제거법으로 많이 제시되는 것이 베루말, 냉동요법이다. 베루말은 병변 부분에 약물을 발라 제거하는 방법인 한편, 냉동요법은 병변 부위를 아주 낮은 온도의 액화질소를 활용해 급속 냉동시키고 해동시켜 이상 있는 피부 조직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치료이다.

이 치료법들은 일시적인 효과를 줄 수는 있지만, 재발할 확률이 높다. 그 이유는 피부 표면에 있는 병변만 제거했을 뿐 무너진 면역 체계를 정상화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재발률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면 한의학적 치료법을 고려해 봐도 좋다. 한의학에서는 바이러스가 활동하지 않는 비활동기로 유도해서 치료하며, 기혈 흐름을 촉진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한약 복용을 통해 피부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이로써 병변 개선은 물론 피부 재생력도 강화돼 재발할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그리고 침과 약침, 심부 온열요법 등의 내원 치료를 통해 병변 주변을 직접 치료해 흉터 발생률을 줄이고 말끔한 피부로 거듭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주의할 것이 환자마다 피부 두께, 상태, 체질이 모두 상이한 만큼 이를 충분히 고려한 채 진행해야 한다. 따라서 개인 맞춤 치료 방식으로 진행되는 곳을 찾아 얼굴 편평사마귀를 개선하고 말끔한 피부로 거듭나길 바란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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