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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은 50대만 걸린다?’ 발병연령 낮아지는 어깨질환, 치료 시기 놓치지 말아야
‘오십견은 50대만 걸린다?’ 발병연령 낮아지는 어깨질환, 치료 시기 놓치지 말아야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5.3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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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성남 성모윌병원 정형외과 최광천 원장
도움말=성남 성모윌병원 정형외과 최광천 원장

[바이오타임즈] 50대에 많이 걸린다고 해서 오십견이라 이름 붙여진 어깨질환이 있다. 이 질환의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주머니(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면서 관절낭이 딱딱하고 두껍게 변하고 관절에 유착되어 어깨의 운동 범위가 줄어든다. 어깨에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정도로 야간통이 심하게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중, 장년층에게 많이 생기기 때문에 오십견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지만 요즘에는 발병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면서 ‘삼십견’이니 ‘사십견’이니 하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처럼 오십견의 발병 연령이 낮아지는 배경으로는 신체 활동량의 감소와 잘못된 생활 습관이 꼽힌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이 퇴행성 변화를 겪어 나타나는데 어깨 관절의 노화 속도는 나이 먹는 속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어깨의 사용량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어깨를 너무 혹사시키거나 지나치게 아끼며 사용하지 않으면 어깨가 평균보다 더 빠른 속도로 퇴화하여 각종 어깨 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다. 또한 과거에 어깨를 다친 적이 있거나 수술 한 적이 있을 때, 당뇨나 호르몬 이상 등 대사질환이 있을 때에도 오십견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오십견은 진행 단계에 따라 증상이 달라진다. 초반인 통증기에는 어깨가 서서히 뻣뻣하게 굳어가면서 관절 운동 범위가 줄어들고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급격하게 악화되어 혼자서 팔이나 어깨를 사용하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야간통이 심해지는 것도 대개 이 시기다. 동결기에는 통증이 처음보다 줄어드는 대신 어깨 관절의 수동적, 능동적 움직임이 모두 제한된다. 스스로 팔을 쓸 수 없고 다른 사람이 팔을 대신 움직여주려 해도 관절이 굳어져 움직이기 힘들다.

마지막으로 융해기에는 통증이 거의 잦아들고 어깨의 운동범위가 조금씩 늘어난다. 이 단계에 접어들면 오십견이 저절로 나았다고 생각하는 환자가 많은데 사실 오십견이 생기기 전 운동 범위와 비교해보면 현저히 좁은 범위로 줄어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신체 활동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가 축소되어도 불편함이 크지 않을 수 있으나 이대로 방치하는 것보다는 비수술치료를 적극적으로 하여 재활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성남 성모윌병원 정형외과 최광천 원장은 “오십견이 생기면 아프다는 이유로 어깨를 쓰지 않고 마냥 방치하기 때문에 관절의 기능 자체가 저하되는 경우도 많다.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등을 통해 통증을 개선한 후 운동치료, 재활치료, 체외충격파, 프롤로테라피 등을 통해 어깨 관절의 기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사람에 따라서는 유착이 너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이 때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유착된 조직을 풀어줌으로써 증상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들수록 어깨 관절 건강을 잘 관리해야 활기찬 일상을 살아갈 수 있다. 어깨에 지나치게 부담을 주는 동작은 삼가야 하고 수시로 스트레칭을 하면서 어깨 관절이 이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어깨가 짓눌리거나 압박을 받지 않도록 옆으로 누워서 자기보다는 똑바로 누워 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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