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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버디랩스, “펫 헬스케어 앱 ‘버디닥’으로 반려동물 건강 데이터를 한 곳에서 관리”
[인터뷰] 버디랩스, “펫 헬스케어 앱 ‘버디닥’으로 반려동물 건강 데이터를 한 곳에서 관리”
  • 신서경 기자
  • 승인 2024.05.29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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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 데이터 보관, 조회, 전송 가능
간편 알레르기 검사 키트, 장 내 미생물 검사 키트 등 검사 서비스 제공
동물병원 대상 건강 검진 보고서 간편 생성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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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랩스 김민재 대표(사진=버디랩스)

[바이오타임즈]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552만 가구를 돌파하면서 반려동물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KB경영연구소의 2023년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의하면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가장 큰 관심사는 ‘건강 관리’로 조사됐다. 건강 관리 중 보호자들의 세부 관심사는 ‘건강 검진 등 건강 관리 방법’ ‘질병 진단 후 케어 방법’ ‘이상 행동 시 케어 방법’ 순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현재 반려동물 의료 시장은 정보 파편화∙비대칭 등의 문제를 갖고 있다. 반려동물 의료∙건강 기록은 각 동물병원에서 개별적으로 보관하고 있으며, 진료 기록의 의무 보관 기간은 1년에 그친다. 동물병원은 진료 기록부 발급 의무가 없으며, 혈액 검사, 엑스레이 등 개별 검사 결과에 대해서만 보호자 요청 시 교부하고 있다. 또 검사 보고서는 보호자들이 쉽게 이해하기 힘든 의료 데이터로 이뤄져 있다. 수의사 입장에서는 각 검사의 개별 항목을 하나하나 설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에 보호자는 중증 질환으로 2차 병원으로 가게 돼도 이전에 했던 검사를 반복해 이중 비용이 발생하는 등 불편함을 겪게 된다. 반려동물의 이전 병력 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병원 진료의 품질도 저하된다.

반려동물 건강 데이터가 부족하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 탄생도 어려워진다. 특히 펫 보험의 경우, 리스크 평가를 위한 자료가 부족하면 높은 손해율이 산정돼 높은 가격이 설정되게 된다. 이는 펫 보험 활성화를 방해한다.

버디랩스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펫 헬스케어 플랫폼 ‘버디닥’을 운영 중이다. 버디닥은 반려동물의 건강 기록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다. 이외에도 반려동물 알레르기 검사, 장 내 미생물 검사 등의 ‘검사 서비스’와 동물병원 대상 ‘병원 운영 효율화 프로그램’도 제공 중이다.

김민재 대표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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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닥(사진=버디랩스)

◇ 반려동물 의료 시장의 정보 파편화∙비대칭 문제 해결

버디랩스는 올해 1월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김민재 대표는 여러 기업에서 전략 기획, 신사업 기획 등 기획팀에서 근무한 바 있다. 버디랩스 설립 이전에는 반려동물 관련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폐업한 경험이 있다. 올해 버디랩스 법인을 설립하면서 ‘2024 성남시 청년 재창업 지원사업’ ‘2024 재도전 성공 패키지’ 등의 사업에 지원해 선정됐다.

버디랩스의 사업 모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버디닥 앱으로, 반려동물이 병원에 가야 하는 상태인지 고민될 때 보호자의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보호자는 반려동물이 구토 등 이상 증상이 발생했을 때 앱을 통해 증상을 선택하면 된다. 증상에 맞는 문진에 대한 답변을 통해 현재 증상의 위급도와 수의사의 조언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버디닥은 반려동물의 질병 및 이상 증상에 대한 수의학 백과사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외에도 상담 게시판에 반려동물의 건강에 대해 질문하면 전문 수의사의 답변을 받을 수도 있다.
 

알러지 검사 키트(사진=버디랩스)
알러지 검사 키트(사진=버디랩스)

두 번째로 버디랩스는 반려동물 건강을 확인하기 위한 다양한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연성 알레르기 검사 키트는 혈액을 채취하지 않고 침을 통해 식품 57종에 대한 지연성 알레르기 검사(lgG)가 가능한 간편 검사 키트다. 동물병원에 가지 않고 보호자가 스스로 집에서 검체를 채취해 연구소로 보내면 연구소에서 검사 후 결과를 앱을 통해 전달하게 된다. 앱에서 사료를 검색하면 사료의 원재료를 알레르기 검사 결과와 비교해 알레르기원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버디랩스는 지난 1월 해당 검사 키트를 개발한 후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최초로 출시했다. 이외에도 즉각형 알레르기 검사 키트는 동물병원에서 혈액 채혈 후 검체를 회수해 식품∙환경에 대한 즉각형 알레르기 검사(lgE)를 하게 된다. 장 내 미생물 검사는 반려동물 분변을 통한 검사 서비스로, 오는 6월 출시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동물병원 운영 효율 관련 프로그램을 공급 중이다. 동물병원에서는 건강 검진 후 결과 보고서를 보호자에게 최종적으로 전달하게 된다. 버디랩스는 건강 검진 보고서를 간편하게 생성할 수 있는 웹 기반 프로그램을 동물병원에 제공 중이다. 동물병원은 이를 통해 검진 리포트 작성에 걸리는 시간을 절반 이하로 단축 가능하다. 완성된 리포트는 출력해 보호자에게 전달할 수 있으며, 버디닥 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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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부산 펫페어’에 참여했다(사진=버디랩스)

◇ 건강 데이터 기반으로 펫 보험, 제품 개발 등 사업 확장 계획

김 대표는 “버디닥 모바일 앱을 다운받아 회원가입까지 한 사용자는 약 2,500명”이라며 “현재 주 이용자는 알레르기 검사 키트를 구매한 고객이며, 추후 추가 검사 서비스 및 동물병원 건강 검진 리포트 연동이 마무리되면 사용자가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알레르기, 장 내 미생물과 같은 검사 데이터와 동물 병원의 건강 검진 결과 등으로 반려동물 건강 데이터를 지속해서 쌓을 수 있는 것이 버디랩스의 가장 큰 강점”이라며 “이런 건강 데이터를 버디닥 앱에서 보호자들이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고, 지속해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들의 자발적인 유입을 끌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버디랩스는 누구나 쉽게 수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반려동물을 더 잘 케어할 수 있게 돕고자 한다. 최종적인 목표는 반려동물의 건강 기록을 한 곳에서 관리하고,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펫 보험, 제품 개발 등 사업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번 달 건강 검진 리포트 간편 작성 프로그램 사용 동물병원을 확대했다. 또 채혈을 통한 즉각형 알레르기 검사 서비스를 시작하고 제휴 병원을 늘려나가는 것에 주력했다. 오는 6월에는 장 내 미생물 검사 서비스를 선보이고, 하반기에 투자 유치 및 건강 데이터 기반 보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회예산정책처는 반려동물 의료 시장 규모가 2022년 약 1조 7,394억 원으로, 2027년 3조 3,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지금까지 제품, 커머스 시장이 성장했다면 앞으로의 성장은 펫 헬스케어, 펫 보험과 같은 서비스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오타임즈=신서경 기자] ssk@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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