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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분비물, 혹시 유방암일까? 신속한 유방 검진 필요해
유방분비물, 혹시 유방암일까? 신속한 유방 검진 필요해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5.23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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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안양 조은유외과 김준호 대표원장
도움말=안양 조은유외과 김준호 대표원장

[바이오타임즈] 출산을 하지도 않았는데 유방에서 분비물이 나와 당황하는 사람들이 많다. 유방분비물은 색깔이 투명하고 맑은 유즙부터 끈적끈적한 노란 빛의 즙, 고름이나 진물 같은 분비물, 핏빛이 보이는 분비물 등 매우 다양한 유형이 존재한다. 이들의 95%는 유방암과 관계없는 양성종양에 의한 것이지만, 5% 정도는 유방암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존재한다.

유방분비물의 원인은 유방분비물의 색이나 상태 등에 따라 유추할 수 있다. 모유와 같이 우유빛의 분비물이 나오는 것은 대개 호르몬 변화로 인한 것이기에 너무 많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유방 속에 염증이 생긴 경우에는 유두를 통해 고름이나 진물처럼 보이는 분비물이 나올 수 있다. 녹색 또는 회색 분비물은 유관확장증 등 유방 질환이 원인이며 선홍색이나 적갈색, 붉은색과 같이 혈액을 연상케 하는 색상의 유방분비물은 유방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혈액성 유방분비물이 한쪽 유방에서만 나오고 유방을 만지거나 유두를 자극하지 않아도 분비물이 흘러나오며 피부가 함몰되거나 오렌지껍질처럼 바뀐다면 유방암일 위험성이 높으므로 즉시 유방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양성 종양에 의한 유방분비물이라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악성종양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존재할 수 있으므로 유방 검사를 통해 종양 제거에 힘써야 한다.

안양 조은유외과 김준호 대표원장은 “의학 지식이 없는 사람이 유방분비물의 색상만 가지고 그 원인을 유추하여 치료받지 않고 방치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그리고 40세가 넘어가면 누구나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므로 유방분비물이 있든 없든, 그 밖의 유방 증상이 있든 없든 정기적으로 유방촬영술 및 유방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방촬영술은 국가암검진으로도 받을 수 있는 검사 방법으로, 유방을 압박해 방사선으로 촬영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치밀유방인 경우가 많아 유방촬영술만으로는 정상 조직과 유방암을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추가로 유방초음파 검사를 실시하면 검사의 정확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유방초음파검사는 말 그대로 초음파 장비를 이용해 유방 상태를 점검하는 것으로 종양의 위치나 크기 등을 확인하는 데 유용하다.

악성 종양은 아니지만 제거해야하는 양성 종양으로는 관내유두종을 들 수 있다. 유관 내에 유두 모양으로 발생해 관내유두종이라 불리는 이 질환은 30대 이후부터 많이 생기는 질환인데 방치하면 관내유두암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발견 즉시 제거해야 한다.

이러한 양성종양은 크기가 작다면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맘모톰이라는 장비를 이용한 시술로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다. 진공흡입 유방생검 의료기기인 맘모톰은 긴 바늘 끝에 절제 장비가 달려 있어 종양에 빠르게 접근하여 조직을 절제, 확보하여 조직검사를 진행함으로써 종양의 정체를 밝히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부분 마취로 진행할 수 있고 당일 시술과 퇴원이 가능하다.

김 대표원장은 “유방암을 비롯한 악성 질환은 빨리 발견해 제거할수록 좋다. 증상이 없을 때도 매달 자가 검진을 하고 주기적으로 정기 검진을 받아야 유방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또한 유방분비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시행하여 질환의 조기 발견 및 치료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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