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9-12 04:15 (목)
유정수 병원장, SBS ‘살맛나는 오늘’서 의료봉사... 협착증 어르신 도와
유정수 병원장, SBS ‘살맛나는 오늘’서 의료봉사... 협착증 어르신 도와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5.21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원도 정선 ‘야생화 마을’ 방문해 의료 봉사 펼쳐
어르신의 정밀검사 결과를 설명하는 유정수 조인트힐병원장
어르신의 정밀검사 결과를 설명하는 유정수 조인트힐병원장(사진= SBS <살맛나는 오늘> ‘내일은 웃으리’ 방송화면)

[바이오타임즈] 조인트힐병원의 유정수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오늘 SBS <살맛나는 오늘> ‘내일은 웃으리’에 출연해 의료사각지대인 거주 중인 어르신을 도왔다.

SBS <살맛나는 오늘> 특집 ‘내일은 웃으리’ 봉사팀은 의료 인프라가 낙후된 곳이라면 대한민국 어디든 찾아가 도움을 전하고 있다. 이번 편에선 강원도 정선의 ‘야생화 마을’을 방문해 동네 어르신의 건강을 보살피고 일손도 도왔다. 그중 거동이 불편하고 치료가 시급한 어르신은 서울 병원으로 모셨다.

이날 방송의 주인공은 어르신 서 씨였다. 서 씨의 집안 곳곳에는 의자가 놓여져 있었다. 심한 허리통증 탓에 몇 발 걷지도 못해 의자에 앉아가며 움직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바닥에 앉으실 수 있으시냐?”는 유정수 조인트힐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의 질문에 서 씨는 “바닥에 앉으면 통증 때문에 힘들다. 또 일어나려면 뱅뱅 돌아 일어나야 해서 힘들다”라고 답했다.

언제부터 아팠는지에 대한 질문에 서 씨는 “10년 전 교통사고로 넘어져서 허리를 다쳤다”라며, “일이 끊길까 두려워 병원에 가지 못했다. 아프면 일 나오지 말라 할까 봐 통증을 견디면서 일했다”라고 지난 세월을 회상했다.

실제로 서 씨는 남편을 일찍 떠나보내고 4남매를 홀로 키웠다고 한다. 카지노일부터 광산일까지 일용직을 전전하며 가족을 지켜온 그녀다. 자식을 건사하기 위해 고된 일도 마다하지 않고 살아온 그녀는 방송에서 “자는 시간을 빼고 노는 날도 없이 일해왔다”라며, “애들이 4명이나 되는데, 내가 일을 안하면 다 고아원에 가야 할 상황이라 앞만 보고 살았던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유정수 병원장은 먼저 그녀의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문진과 촉진 등 이학적 검사를 진행했다. 어르신의 상태를 보며 유 병원장은 “허리가 많이 굽어 있고, 펴지지 않는 상태”라며, “뼈가 쏙 들어간 부분도 있는 것으로 봐선 안쪽 뼈가 어긋났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 병원장은 “어머니의 상태가 안 좋고 심각해서 정밀검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하며, “제대로 된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유 병원장은 그녀를 직접 병원으로 모셨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X-ray(엑스레이) 검사를 비롯해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등을 복합적으로 시행했다. 검사 결과는 어땠을까?

서 씨의 검사 결과를 확인한 유 병원장은 “과거 다친 흔적들도 보이고, 일부 척추뼈는 주저앉은 상태”라며, “특히 왼쪽 4번과 5번 척추 신경이 눌려 있는 추간공협착증이 주요 통증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에서 유 병원장은 어르신을 위해 양방향 척추 내시경을 활용한 내시경적 감압술을 선보였다. 척추 내시경 수술은 약 1cm 크기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내시경을 투입, 척추 조직의 상태를 확인하며 진행하는 수술 방법이다. 실시간으로 병변 상태를 확인하기 때문에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절개 범위가 작아 고식적인 척추 수술에 비해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다. 출혈, 통증의 우려가 적은 특징이 있다.

치료를 마친 서 씨를 유 병원장이 다시 찾았다. 그녀는 바르게 펴진 허리로 한결 건강해지고 행복해진 모습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 다시 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조인트힐병원의 유정수 병원장은 이대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정형외과 외래 교수를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한국여자축구연맹 의무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2007년 최초 개원한 이래 17년간 꾸준한 의료 활동과 사회 공헌으로 지역에서 ‘난곡동 슈바이처’로 불리며 신망을 쌓고 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