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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의료 기술, “실용화 위해 연구자 아닌 의료진∙환자 입장 고려해야”
레이저 의료 기술, “실용화 위해 연구자 아닌 의료진∙환자 입장 고려해야”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4.05.13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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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광-의료 혁신 기술 국회 토론회’ 개최
고도경 소장, 박우진 센터장, 조경오 교수 등 토론자 나서
“의료진∙환자 중심의 광학 의료, 연구실-환자 간 거리 좁힐 것”
(사진=)
‘2024년도 광-의료 혁신 기술 국회 토론회’가 10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렸

[바이오타임즈] ‘2024년도 광-의료 혁신 기술 국회 토론회’가 10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주관하고 한국광학회 양자전자분과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고등광기술연구소(APRI) 및 초강력 레이저 플라즈마응용연구(PAUL)센터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김형택 GIST PAUL센터장과 김혜민 GIST APRI 선임연구원이 각각 ‘레이저 의료의 현재와 미래’ ‘광음향 의료 진단 기술 현황 및 과제’를 주제로 발제했다. 

이어진 토론회에는 김형택 센터장이 좌장으로 나섰으며 고도경 GIST APRI 소장, 박우진 광주테크노파크 메디헬스케어센터장, 조경오 전남대 수의과대학 교수, 엄태중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 이상훈 금오공대 광시스템공학과 교수, 유재석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먼저 고도경 소장은 레이저 의료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레이저를 이용하면 직접 절개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치유나 회복 속도가 빨라진다“며 “외과, 내과, 방사선과, 영상의학과 등에서 레이저 기술을 작용하면 협진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양한 치료 방법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 통신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레이저’는 앞으로 인류에게 필요한 ‘의료’ 기술”이라며 “레이저는 빛이기 때문에 비파괴적으로 원격 조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기술 혁신을 불어올 수 있을 것”이라며 “레이저 기술은 계속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반도체 기술과 결합한다면 21세기에 새로운 먹거리 창출은 물론 인류 복지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우진 센터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의료 패러다임이 치료 중심에서 진단∙예방으로 이동 중”이라고 운을 떼며 “의료기기 시장은 반도체 시장과 크게 차이 나지 않을 만큼, 고성장 분야”라고 언급했다. 또 그는 “초음파 영상과 광학 영상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서로의 장점을 융합한 게 광음향 영상 기기”라면서 “혈관 질환이나 피부암∙유방암 등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경오 교수는 “레이저와 광음향을 이용한 의료 진단 기술은 우리에게 유익한 장점을 지닌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 진단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레이저와 광음향은)초기 암 등 다양한 질병을 신속∙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활용 가능하다”며 “결과적으로는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의료비 경감, 국가적으로는 국민건강보험 재정 악화 완화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그는 “고가의 최첨단의 진단법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의학이나 공학, 수의학 등 다학제간 융∙복합 연구가 필요하다”며 “그러면 첨단 의료 진단 기법을 단시간 내에 개발하고 임상에도 적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태중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공공의료기관에서 의료기기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45~55%”라며 “이 비용은 모두 의료보험 또는 자손 부담으로 보존해주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더 큰 문제는 MIR나 초음파 검사가 해마다 도입될 비율이 12~14%씩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 비용을 실질적으로 절감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내지 않으면 점점 늘어나는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어려운 사항에 처한다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뛰어난 레이저로 광학 예측 기술을 만든다고 하지만, 실질적 편의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면 과학기술적 담론에서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의 사회적∙비용적 문제를 과학 기술분야에서 감당해낼 수 있느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상훈 교수는 “새롭게 등장하는 레이저 관련 기술은 전임상 또는 임상으로 나오기 위해 여러 시도 중”이라며 “규제 기관의 허들이 점점 높아지는 측면이 있어 초기 설계 때부터 이런 부분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둬야 빠른 임상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 실용화를 위해서는 연구자 중심이 아니라 의료진과 환자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며 “그러면 광학 의료 기술을 개발하면 연구실과 환자의 사이의 거리를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재석 교수는 “관련 업계에서는 ‘바이오’와 ‘메디컬’이 다르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 동의한다”며 “바이오 기술을 메디컬 분야로 끌고 오면 인체를 더 잘 이해하고 생리학적인 기술 변화나 내용을 진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에는 ‘레이저’가 바이오 메디컬 분야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타임즈=염현주 기자] yhj@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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