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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국가 도약에 나서는 K-디지털 헬스케어…AI·원격의료 등 중국 시장 정조준
중심국가 도약에 나서는 K-디지털 헬스케어…AI·원격의료 등 중국 시장 정조준
  • 권연아 기자
  • 승인 2024.05.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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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디지털 바이오헬스 중심국가로 떠오르나…AI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
중국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하는 K-디지털 헬스케어 ‘주목’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환자·국민 중심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우선 발굴·지원”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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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 산하 의료기기공급망협회 발표에 따르면, 중국 의료기기 시장은 2019년 6,235억 위안(약 116조 4,947억 원)에서 2023년 1조 2,500억 위안(약 233조 5,500억 원)으로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와 같이 중국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매력적이나, 현재 시장 지출의 첫 관문인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허가를 받는 것 자체가 어렵다. 또한 정부 주도의 자국산 의료기기 사용 정책도 진입 장벽이 되고 있다.

이러한 실정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2% 이상, 지난 6년간 매년 약 1,000곳의 병원이 생기고 있는 중국 시장 공략은 쉽사리 포기할 수 없다. 실제로 NMPA 통계상 한국이 10년째 미국·독일·일본에 이어 중국 내 2~3등급 의료기기 수입품목 허가 건수 4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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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료기기 시장, 규모면에서 ‘매력적’…K-디지털 헬스케어 ‘진출’

지난 4월 14일 상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개최된 ‘제89회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CMEF Spring 2024)에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부산경제진흥원 등 한국 의료기기 제조사 24곳이 참가해 중국 의료기기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한국관 참가기업 중 스마트사운드(대표 이만찬)와 휴톰(대표 형우진) 부스는 많은 참관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진단·건강검진 등 다양한 의료영역에서 활용하고 있는 중국의 현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사운드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스키퍼’(Skeeper)는 기존 아날로그 청진기와 달리 사람의 심장·폐 소리, 심장박동 및 호흡수 등을 실시간 측정하는 디지털 청진기로, AI 기술을 접목해 병원은 물론 가정에서도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질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 이미 약 10년 전부터 원격의료와 수술 로봇을 통해 원격수술까지 이뤄지고 있는 중국에서 스키퍼는 심장·폐질환 중심의 원격의료 솔루션으로서 활용 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휴톰은 AI 수술 보조 내비게이션 ‘러스’(RUS)를 내세워 중국 시장 진출을 모색했다. 러스는 환자의 CT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통해 장기·혈관 자동 분할 및 레이블링(주어진 데이터에 정답지를 만들어주는 작업)이 가능하다. 또 정확한 혈관 배치 확인을 위한 정맥·동맥 위치 자동 보정이 이뤄지며, 복부팽창(기복)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링을 제공해 의사에게 필요한 수술 예측과 계획·분석을 지원한다.

한편, 업계에서는 “중국은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의료기관이 많고 빅데이터 확보가 수월하기 때문에 AI 기술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여러 진입장벽이 있지만 시장 규모면에서 중국은 매우 매력적이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차별화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로 반드시 진출해야 할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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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건강관리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필요성 ‘제기’ 

최근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등 ICT 기술이 헬스케어 분야에 접목되면서 AI·데이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AI 기술의 헬스케어 분야 적용으로 얻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 효율 개선 효과는 최소 30%에서 최대 40% 향상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이 글로벌 디지털 바이오헬스의 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표돼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하 진흥원)에서 발표한 ‘2024년 산업기술환경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 기반 개인 건강관리 시스템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지난 2021년 약 10억 8,000만 달러(약 14조 400억 원) 규모에서 연평균 47.99% 이상 성장해 2026년에는 약 77억 2,100만 달러(약 1,003조 7,300억 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국내시장의 경우, 2021년 약 1,114억 원에서 연평균 45.38% 성장해 2026년에는 약 7,29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흥원은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AI 기반 스마트 돌봄 시스템 전환을 위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이 추진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는 의료데이터·ICT기술을 활용해 국민 개개인이 가장 적합한 장소에서 누구나 맞춤형 의료·건강·돌봄 서비스를 끊김 없이 제공받을 수 있는 아이템 발굴과 관련 헬스케어 생태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진흥원은 개인 맞춤 의료·건강 서비스의 혁신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의료마이데이터 기반 고품질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연구개발·실증 추진 ▲디지털·AI 기술을 활용한 만성질환자 등에 대한 의료진의 빈틈없는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기반 마련 등을 제시했다.

한편, 진흥원은 AI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을 통해 바이오헬스 시장 선도 국가로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진흥원은 “환자·국민 중심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와 혁신제품을 우선 발굴 지원해 바이오헬스 신시장을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며, “AI‧바이오·의료기기 산업의 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로 글로벌 디지털 바이오헬스의 중심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바이오타임즈=권연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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