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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족저근막염 의심해야
발바닥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족저근막염 의심해야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4.26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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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연세이김마취통증의학과 김원주 원장
도움말=연세이김마취통증의학과 김원주 원장

[바이오타임즈] 완연한 봄 날씨에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겨울 추위 때문에 운동을 하지 못하던 사람들도 산책, 등산, 조깅 등을 재개하는 것이다. 하지만 갑자기 운동량이 늘어나면 발바닥의 족저근막이라는 부위에 무리가 가면서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되어 발가락 쪽으로 이어지는 단단한 섬유막이다. 발의 둥근 아치 형태를 유지해 주며 체중의 하중을 지탱하고 걷거나 활동 시 생기는 충격을 흡수, 완화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그런데 너무 오래 서 있거나 걷거나 뛰면 족저근막에 미세 손상이 발생하면서 염증이 생겨 족저근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이힐이나 구두처럼 바닥이 딱딱한 신발을 즐겨 신을 때에도 족저근막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족저근막염 유병률은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2배가량 높은 편인데 상대적으로 구두처럼 딱딱한 밑창의 신발을 자주 착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선천적으로 발의 아치가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평발) 경우, 몸무게가 늘어난 경우에도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족저근막염이 생기면 처음에는 통증이 그리 심하지 않은 편이지만 상태가 악화되면 통증이 악화된다. 특히 잠을 자고 일어나 아침에 처음 발을 디뎠을 때 발바닥에 매우 강한 통증이 나타나고 이후 활동을 이어가면 통증이 잦아드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양상은 잠을 자는 동안에 족저근막이 수축해 있다가 아침에 활동을 하면서 급격하게 이완되면서 나타난다.

만일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초음파 검사 등을 진행하여 족저근막이 부어올랐는지 확인해야 한다. 족저근막이 파열된 부분은 붓기 때문에 초음파로 관찰 시 두꺼워 보인다.

통상 족저근막염은 비수술 치료를 통해 치료하게 된다. 통증이 심하다면 진통소염제 등을 처방해 약물 치료를 진행하며 스트레칭이나 보조기 착용 등을 병행한다. 보조기를 이용하면 수면 시에도 족저근막이 수축하지 않기 때문에 아침에 통증에 시달리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은 증상 개선에도 도움이 되지만 치료 후에도 꾸준히 진행하면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고 발 건강을 지키는 데 효과적이다.

체외충격파 치료도 족저근막염을 호전시킬 수 있다. 충격파를 이용해 조직의 세포막에 물리적인 변화를 유발하며 신생혈관을 혈성함으로써 혈액 공급량을 늘린다. 이 과정에서 염증이 제거되며 손상된 조직의 재생이 촉진되어 통증 감소와 더불어 기능 개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게다가 통증에 민감한 신경을 둔화시켜 통증을 완화할 수도 있어 만성적인 통증에 시달리는 경우에 더욱 효과적이다.

족저근막염의 재발을 막고 싶다면 쿠션감, 두께가 충분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 발의 아치가 너무 높거나 낮다면 특수 깔창 등을 이용해 발의 피로도를 줄여주어야 한다. 비만, 과체중이라면 반드시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 주기적인 족욕은 발의 피로를 풀어주며 혈액순환을 촉진해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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