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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제약사 ‘아스펜’, “당뇨병∙비만치료제 생산 기회 모색 중”∙∙∙공급 부족 문제 해결 가능할까?
아프리카 제약사 ‘아스펜’, “당뇨병∙비만치료제 생산 기회 모색 중”∙∙∙공급 부족 문제 해결 가능할까?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4.04.23 17: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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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펜 CEO, “주사제 가용성 높일 역량 갖춰”
J&J, 일라이릴리 등 협업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아프리카연합, 대륙 내 백신 60% 현지 생산 목표∙∙∙“일자리 창출도 기대”
제약∙바이오업계, “아프리카, ‘마지막 기회의 땅’∙∙∙성장 가능성 무궁무진”
사진=아스판 파마케어 홀딩스
사진=아스판 글로벌 공식 페이스북

[바이오타임즈] 전 세계적으로 체중감량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 가운데 아프리카 최대 제약사가 체중감량제 공급 부족 문제 해결에 나설 전망이다. 이를 계기로 국내∙외 제약∙바이오업계는 아프리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블룸버그(Bloomberg)>는 22일(현지 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다국적 제약사 아스펜 파마케어 홀딩스(Aspen Pharmacare Holdings, 이하 아스펜)가 잠재적으로 비만치료제 공급 부족 문제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펜 스티븐 사드(Stephen Saad) 최고경영자(CEO)는 남아공 내 주요 시설에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당뇨병 치료제와 고용량 비만치료제를 모두 생산할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GLP-1는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Insulin) 분비는 촉진하고 혈당을 높이는 글루카곤(Glucagon) 분비는 억제하는 인크레틴(Incretin) 호르몬 중 하나다. 

사드 CEO는 “아스펜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수요가 많은 주사제의 가용성을 높일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이는 약을 사용하기 위해 포장하는, 이른바 ‘충전 및 완제품’ 서비스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라이릴리의 당뇨 치료제 '마운자로'(사진=일라이릴리)
일라이릴리의 당뇨 치료제 '마운자로'(사진=일라이릴리)

◇아스펜의 제약∙바이오 시장 공략∙∙∙비만치료제 시장까지 확장 

그동안 아스펜은 글로벌 제약사 및 생명공학회사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제약∙바이오 시장을 공략해왔다. 

아스펜은 남아공 움랑가(Umhlanga)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로 전 세계에 전문의약품 및 브랜드 의약품을 제조∙공급하고 있다. 1997년 설립된 후 1998년 요하네스버그증권거래소(JSE)에 상장됐다. 이듬해 남아프리카 드럭지스트(South African Druggists)를 인수하며 아프리카에서 제일 큰 제약사로 성장했다. 

특히 남아공이 아프리카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돌입한 2020년 7월, 아스펜은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을 자국에서 생산해 남아공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아스펜의 생산 시설은 연 2억 2,000만 회분의 J&J 백신 생산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는 아스펜이 의약품 개발∙생산 역량을 토대로 비만치료제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아스펜은 지난해 미국 일라이릴리(Eli Lilly)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Mounjaro)를 남아프리카 전역에 공급∙홍보하기로 했다. 마운자로는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블록버스터 당뇨병치료제로 GLP-1과 작용한다. 이어 미국 비아트리스(Viatris)를 2억 8,000만 달러(약 3,900억 원)에 인수하며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Viagra)를 포함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도 했다. 

아스펜은 마취제 생산 라인을 지금처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고부가가치 시장 진출을 위해 아프리카 내 백신 생산 확대 의지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사드 CEO는 “그동안 전 세계에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해 글로벌 무균 시설과 원료의약품 생산 능력 구축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며 “무균 시설의 가동률 제고가 아스펜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아프리카 국가는 백신 접종 시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이에 아프리카연합(AU)은 2040년까지 아프리카 대륙에서 사용되는 백신의 60%를 현지에서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사드 CEO는 “AU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모든 아프리카 제조업체의 생산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현지에서 더 많은 생산 라인을 구축할 경우 아프리카 내 약사, 생물학자는 물론 이노베이터(지역사회에서 혁신사항을 가장 먼저 수용하는 사람, Innovator) 등 수천 개의 일자리도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남아공, 제약∙바이오업계의 ‘마지막 기회의 땅’ 될까? 

한편 한편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는 아프리카 대륙이 ‘마지막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한다. 특히 남아공이 아프리카에서 제일 큰 의약품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남아공의 의약품 시장 성장세 역시 긍정적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시각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해 공개한 ‘국가별 보건산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남아공 제약시장 규모는 2023년 39억 8,000만 달러(약 5조 5,000억 원)로 2026년에는 48억 1,000만 달러(약 6조 6,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의약품상호실사협력기구(PIC/S) 가입, 남아공 내 의약품 시장의 성장 잠재력 등을 볼 때 남아공은 주변국의 수출 기지의 역할은 충분하다”며 “남아공이 정치적으로 안정돼 있고 법적∙제도적 장치도 잘 갖춰졌다는 점에서 자본 집약적 영업 활동을 통한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이라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염현주 기자] yhj@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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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구 2024-05-10 15: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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