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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어떤 상황에서 방문해야 할까
응급실, 어떤 상황에서 방문해야 할까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2.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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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성모윌병원)
(사진=성모윌병원)

[바이오타임즈] 최근 응급환자가 진료받을 병원을 찾지 못하고 전전하는 일명 ‘응급실 뺑뺑이’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리 심각하지 않은 경증 환자가 응급실을 찾는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일기도 한다. 과연 어떠한 경우에 응급실을 방문해야 하는지 성남 성모윌병원 응급의학센터 이승욱 원장의 도움을 받아 알아보았다.

이 원장에 따르면 응급실은 원칙적으로 응급 상황에서 환자에게 즉각적인 의료 처치를 제공하는 곳으로, 응급상황은 사고로 인한 외상이나 부상을 비롯해 심장마비나 뇌졸중과 같이 ‘골든타임’이 중요한 뇌심혈관계 질환, 약물 오남용에 의한 중독과 같은 중증 환자, 고열, 장 꼬임 등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모두 해당된다. 이러한 질환이나 증상이 병원이 쉬는 휴일이나 심야 등에 발생할 경우, 가까운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해당 응급의학센터를 운영 중인 병원의 진료 역량에 따라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 내 응급실의 진료 과목을 구체적으로 알고 있어야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사안에 따라서는 상급종합병원과 연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연계 진료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지 여부도 미리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성모윌병원 응급의학센터는 365일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응급실로, 응급의학전문의를 비롯해 뇌, 심장, 혈관 전문 응급혈관팀, 전담중재시술 전문의, 응급구조사, 전문 응급간호사 등 응급 분야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덕분에 심혈관계 질환 환자에 대한 심장구조술이나 다발성 외상환자에 대한 외상 처치술, 소아 환자나 뇌혈관질환 환자, 약물 중독 환자, 화상 환자 등에 대한 응급처치도 가능하다.

다수의 환자가 발생하는 대량 재해가 일어났을 때 중증도에 따라 환자를 신속하게 분류하여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또한 응급 환자를 위한 X-ray, CT, MRI 검사실 등 정밀 검사실을 운영하고 있어 환자의 상태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환자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임상과와 협진하여 응급처치를 진행하고 담당 의사의 판단에 따라 귀가 또는 입원, 통원 치료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된다.

이승욱 성모윌병원 응급의학센터 원장은 “사실 환자가 자신의 증상만으로 중증도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무심코 지나친 증상이 매우 심각한 응급질환의 신호인 경우도 있고 환자에게 극심한 고통을 안겨주지만 생명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감기처럼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라 하더라도 면역저하자나 소아, 노인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사례도 있기 때문에 꼭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도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다면 응급실을 이용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다만 응급실은 방문한 순서나 접수한 순서대로 진료를 진행하지 않고 환자의 상태가 얼마나 응급한 지에 따라 진료 순서가 정해지기 때문에 경증의 질환으로 응급실을 방문했다면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이러한 응급실의 진료 특성을 이해하고 방문한다면 보다 만족도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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